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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박원순 서울시장, 잠실 돔구장 건립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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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박원순 서울시장, 잠실 돔구장 건립 약속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5 0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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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잠실구장 돔 변경 필요성, "고척 스카이돔 관리부터 잘해야" 반대 의견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잠실야구장 제대로 된 돔구장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야구계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박원순(59) 서울시장이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잠실 돔구장 건립을 약속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는 지난달 개장한 한국 최초의 돔구장 서남권의 고척 스카이돔 관리부터 신경써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한 트위터리안의 멘션이었다. 박 시장에게 "야빠(야구팬의 속어)로서 부탁드립니다. 축구의 반만큼이라도 야구도 관심 가져주셨음 합니다. 야구에 대해선 너무 안 유연하신 거 같다는 느낌. 저만의 느낌이었다면 죄송합니다"라고 쓰자 박 시장이 돔구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

공식적인 루트가 아니긴 하지만 박 시장의 트윗은 결코 흘려들을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스포츠, 문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아우르는 4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농구단 서울 SK 나이츠가 쓰고 있는 잠실학생체육관 돔구장으로 변경하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공동 홈구장인 야구장이 완공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박원순 시장의 트윗에는 “서울에는 돔구장보다 대구, 광주 같은 좋은 구장이 들어서는 것이 좋을듯하다”, “고척돔부터 신경쓰셨으면 좋겠다”, “잠실은 돔보다는 구단에 운영권을 넘기시는 게 낫겠다”는 댓글이 달린 상태다.

반대 여론이 거세긴 하지만 돔구장을 신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1982년 준공된 잠실은 시설 노후화로 인해 매년 보수비만 30억 원 이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인구 1000만 명의 서울을 연고로 하는데다 인기 구단 두 팀을 보유한 홈구장임에도 수용인원이 2만 6000명밖에 되지 않는 점도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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