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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동부 김주성, 불우이웃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평생연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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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동부 김주성, 불우이웃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평생연금 쾌척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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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후원 대상자 선정해 기부…원주 지역 장애인 3명에 1년 동안 지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KBL에서 처음으로 통산 1000블록을 달성한 김주성(37·원주 동부)이 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로 받는 연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쾌척한다.

동부 구단은 12일 "김주성이 매달 수령하고 있는 연금을 매년 후원 대상자를 선정, 기부하기로 했다"며 "첫 대상자로 원주 지역 장애인 3명을 선정,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부 형태로 1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주성은 14일 원주 홈경기에 앞서 원주시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이미 김주성은 연금 쾌척 외에도 시즌마다 '드림 플러스'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나눔 활동릏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704권의 도서를 적립해 전달했으며 올 시즌은 리바운드를 잡을 때마다 연탄 50장을 적립, 지금까지 6450장을 모았다.

▲ 원주 동부 김주성이 자신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받는 연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현재 김주성은 매달 30만 원 가량의 연금을 받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나 김주성의 연금 쾌척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연금은 일회성이 아니라 평생 계속 받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후원이 가능하다. 현재 김주성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농구선수로는 유일하게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내며 매달 30만 원 가량의 연금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주성은 "연금 액수가 크진 않지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년 대상자를 선정해 후원하는 것은 다양한 계층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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