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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70점, 브라질은 1점 넣은 것 같다" 외신들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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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70점, 브라질은 1점 넣은 것 같다" 외신들도 충격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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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이랑은 브라질의 히로시마" 원폭급 충격 대변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브라질과 독일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4강전 결과에 많은 외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독일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과 4강전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의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을 비롯해 7골을 터뜨리며 7-1로 승리,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12년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프랑스와 1998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배한 것이 월드컵에서 가장 큰 점수차 패배였다. 그리고 1920년 우루과이와 코파 아메리카 경기에서 0-6으로 패배한 것이 최악의 패배였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브라질 축구에 치욕적인 역사가 더해졌다.

▲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독일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실점한 후 허리에 손을 얹고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신화/뉴시스]

전력이 비슷한 양 팀 경기에서 7-1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많은 외신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비록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공수의 핵심인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치아구 시우바(30·파리 생제르맹)이 빠졌어도 이런 결과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브라질은 최악의 밤을 보냈다. 독일은 브라질에게 7골을 넣으며 역사상 최고의 굴욕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즈도 “독일이 브라질에게 7-1로 승리했지만 마치 독일 70점을 넣고 브라질이 1점을 넣은 것 같다”며 “독일 선수들은 골을 넣을 때마다 거의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 패배의 상황을 전했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는 “역사에 남을만한 굴욕적인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경기 결과를 보도했고 아스는 1945년 미국에게 원폭당한 히로시마를 예로 들며 “미네이랑은 브라질의 히로시마 같았고 독일이 오늘 보여준 활약은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했다”고 했다.

BBC 해설위원인 게리 리네커(54)는 9일 “브라질은 축구에서 약국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발생했고 내가 봤던 것 중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었다”며 “초반 10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80분에서 일어난 일은 월드컵에서 가장 믿기 어려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호주의 슈퍼스타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은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를 본 후 입을 막고 있는 사진을 올려 예상치 못한 경기 결과에 대한 놀라움을 직접 몸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toptorres@sports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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