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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박용우 시프트로 변화무쌍한 포메이션, 무승 징크스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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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박용우 시프트로 변화무쌍한 포메이션, 무승 징크스 깰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7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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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포백 자유자재 전환…최종예선 34경기 연속 무패땐 8회 연속 올림픽행 확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감독이 변화무쌍한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박용우(FC 서울)를 활용해 스리백과 포백을 자유자재로 전환하는 포메이션에 카타르 징크스를 깨겠다고 벼르고 나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박용우를 활용해 3-4-3과 4-2-3-1을 병용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당초 선발 명단을 봤을 때는 박용우와 황기욱(연세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서고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삼성), 이슬찬(전남)에게 포백을 맡기는 4-2-3-1 포메이션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가 모두 가능한 박용우를 활용해 4-2-3-1과 3-4-3을 병용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와 2016 AFC U-23 챔피언십에서 박용우(가운데)를 활용해 스리백과 포백을 병용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로 인해 스리백을 쓸 때는 송주훈과 연제민이 박용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고 심상민과 이슬찬은 윙백처럼 뛴다. 김현(제주)과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 권창훈(수원)이 스리톱으로 나서 카타르의 측면 수비를 허무는 역할을 맡는다. 중원은 황기욱과 이창민(제주)이 지킨다.

그러나 카타르의 강력한 공격이 있을 때는 심상민과 이슬찬이 내려가 파이브백을 설 수도 있다.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알 사드)까지 공격을 나오는 카타르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격으로 나갈 때는 박용우가 앞으로 나가 황기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서면서 심상민과 이슬찬이 풀백으로 변신할 수 있다.

물론 위험부담은 있다. 스리백과 포백을 동시에 쓰는 것이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모험이 될 수 있다. 다만 1992년 올림픽 예선 이후 카타르를 상대로 한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에서 6전 5무 1패로 단 한 차례도 이겨보지 못한 징크스가 있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만약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징크스를 깨고 34경기 연속 무패를 이뤄낸다면 통산 10회 및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이뤄낼 수 있다. 현재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요르단전까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33경기 연속 무패(24승 9무)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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