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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석현준-홍정호, 올림픽축구 와일드카드 '1순위 트리오'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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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석현준-홍정호, 올림픽축구 와일드카드 '1순위 트리오' 후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7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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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류승우 등과 호흡 맞출 경우 공격 시너지 효과 기대…홍정호는 수비 안정화 가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공하면서 이제 23세가 넘는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6개월 이상이 남았지만 와일드카드 선수에 대한 논의는 지금 시작해도 결코 이르지 않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타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막판 권창훈(수원 삼성), 문창진(포항)의 연속골로 3-1로 승리했다.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측면 공격 보강을 위해 와일드카드로 손흥민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사진=스포츠Q(큐) DB]

와일드카드 선수는 다소 취약하다고 생각되는 포지션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선발되는 것이 보통이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박주영(FC 서울, 당시 아스날)과 김창수(전북 현대, 당시 부산),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당시 수원 삼성) 등이 들어왔다. 공격과 수비, 골키퍼에서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올림픽대표팀의 경기력에서 보강할 필요성이 있는 포지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단 공격 보강이 절실하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 권창훈, 문창진 등이 있긴 하지만 측면 공격과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최전방의 경우 황희찬이 없을 경우 김현(제주), 진성욱(인천) 등으로 메울 수 있었지만 주전 원톱으로 세우기엔 다소 경기력이 모자랐다. 측면 공격 역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석현준(포르투)과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보강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체격조건이 뛰어난 석현준이 들어온다면 황희찬과 다른 유형의 스트라이커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손흥민이 측면 공격자원으로 합류할 경우 류승우, 권창훈과 함께 최강의 2선 공격진 구성이 가능해진다.

수비도 보강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수비에서 불안을 노출했기 때문에 경험많은 중앙수비수로 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중앙수비수 1위로 뽑힌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들어온다면 제격이다.

▲ 황희찬과 김현 외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에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한 가운데 공격력 강화를 위해 석현준이 와일드카드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스포츠Q(큐) DB]

연제민(수원 삼성)-송주훈(미토 홀리호크) 라인으로 충분할 수도 있겠지만 중앙수비를 볼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들어온다는 것은 편안한 경기를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 같은 대회에서는 수비가 안정된 팀이 최대한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수비 보강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석현준이나 손흥민, 홍정호 등은 해외 클럽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차출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눈길을 돌릴 수도 있다.

원톱 자원으로는 황의조(성남FC)가 들어올 수 있고 중앙 수비에는 신태용 감독이 성남을 이끌었을 당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는 윤영선을 발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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