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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분 공격 활력 불어넣은 손흥민, 맨시티 꺾은 토트넘 '선두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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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분 공격 활력 불어넣은 손흥민, 맨시티 꺾은 토트넘 '선두 호시탐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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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멜라 어시스트 이은 에릭센 결승골로 적지서 2-1 승리…아스널에 진 선두 레스터와 승점차 2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선두 레스터 시티와 3위 아스널, 2위 토트넘 핫스퍼와 4위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이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가 끝나자 선두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레스터, 토트넘, 아스널의 3강 체제가 만들어질 기세다. 토트넘이 적지에서 맨시티를 꺾고 선두까지 넘본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8분 에릭 라멜라의 어시스트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천금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지난해 9월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렸던 7라운드 맞대결에서도 4-1로 이겼던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더블(한 시즌에 리그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기는 것)을 달성하며 최근 리그 5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14승 9무 3패(승점 51)가 된 토트넘은 아스널에 역전패 한 레스터(15승 8무 3패, 승점 53)와 승점차를 2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25라운드까지 토트넘과 아스널이 승점 48로 2, 3위를 달리고 있었고 맨시티가 승점 47로 4위였다. 만약 토트넘과 아스널이 진다면 맨시티는 승점 50으로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반대 결과가 나오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4위권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분위기다.

1위 레스터부터 3위 아스널(15승 6무 5패, 승점 51)까지 승점차는 2로 촘촘히 박혀있는 반면 맨시티(14승 5무 7패, 승점 47)는 토트넘, 아스날과 승점차가 4로 벌어졌다. 또 토트넘은 27라운드 홈경기가 하위권에 있는 스완지 시티와 만남이어서 6연승도 가능하다. 지난 8라운드 원정에서는 2-2로 비겼다.

우승 다툼을 이처럼 새로운 국면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에릭센, 손흥민 등 공격 2선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손흥민은 중요한 일전에서 라멜라 대신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아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톰 캐롤과 교체될 때까지 72분을 뛰면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의 평점은 7.3점이었다. 후반 7분 라힘 스털링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은 해리 케인의 평점이 6.9점이었고 델레 알리의 평점 역시 6.7점에 그쳤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공격포인트는 없었어도 공격에 그만큼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뜻이다. 결승골을 넣은 에릭센의 평점도 7.4점으로 손흥민과 큰 차가 없었다.

케인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28분 가엘 클리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켈레치 이헤아나초에게 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37분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순식간에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빈센트 콤파니 사이로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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