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송구훈련' 피츠버그 강정호 미소에 담긴 의미, 개막 복귀 암시?
상태바
'송구훈련' 피츠버그 강정호 미소에 담긴 의미, 개막 복귀 암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16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취재진 물음에 "잘 모르겠다", 1루 송구-타격 훈련 무리 없이 소화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잘 모르겠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개막전 출전 여부가 궁금한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로 응답했다. 긍정인지 부정인지 모를 애매한 답변이지만 회복 속도를 놓고 볼 때 “모르겠다”는 말에는 이른 복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매체 파이리츠프로스펙트, 트립라이브 등은 16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땅볼 처리 훈련 시작을 알린 강정호는 이제 1루로 공을 던지는 연결 동작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트립라이브는 “강정호는 지난주부터 실내 훈련장에서 방망이를 들고 티배팅도 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통역을 통해 “느낌이 아주 좋다”며 “아직 100%가 아니란 걸 알지만 열심히 재활해왔다. 더 좋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매체는 “유격수로 나섰다 큰 부상을 입은 강정호가 올해는 3루수로 보다 자주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베이스러닝에 무릎을 차여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강정호는 KBO리그산 야수 1호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는 “내가 다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긴 한 것 같다”며 “지난해 나는 팬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잘 했지만 더 많은 홈런과 타점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의지를 다졌다.

피츠버그는 오는 4월 4일 홈인 PNC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