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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2016] (6) 에이스 문지희의 바이애슬론 늦사랑, '평창설원에서 아낌없이 불태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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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2016] (6) 에이스 문지희의 바이애슬론 늦사랑, '평창설원에서 아낌없이 불태우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2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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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소치 동계올림픽 보내고서야 지난해 핀란드에서 깨달음...열정으로 다지는 평창올림픽 희망가

[200자 Tip!] 흔히 '늦사랑이 무섭다'고 말한다. 뒤늦은 사랑에 그동안 쏟아붓지 못했던 마음까지 모두 불태우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늦사랑은 간절하다. 스키-사격 복합종목인 한국 바이애슬론의 에이스 문지희(28·전남바이애슬론연맹)도 지금 '바이애슬론 늦사랑'에 빠져 있다. 스키 신고 총을 쏜지 벌써 15년째이고 두 번의 동계올림픽이 지나가고 나서야 진정한 사랑이 찾아왔다. 그래서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2년이 더욱 짧게만 느껴진다. 어느덧 자신의 선수 생활 후반기를 말하는 문지희의 늦사랑은 얼마나 간절할까.

[평창=스포츠Q(큐) 글 박상현·사진 최대성 기자] 이른 아침,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 경기장에도 해가 떴다. 바이애슬론 훈련을 위해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내려오는 문지희가 보였다.

사진 촬영 때문에 훈련 시간보다 30분 일찍 나와달라고 요청한 것도 있었지만 평소에도 가장 먼저 부지런히 움직인단다. 박윤배 한국 바이애슬론 대표팀 코치도 "가장 먼저 훈련을 시작해 가장 마지막에 끝내는 선수가 바로 (문)지희"라고 귀띔한다. 최근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와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만큼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이다.

▲ 문지희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내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사격자세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총구 사이로 비치는 햇살처럼 문지희의 바이애슬론 사랑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문지희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두 시간여 동안 하얀 입김을 쏟아내며 설원을 누비고 총으로 과녁을 정조준했다.

◆ 친구 따라 시작한 바이애슬론, 여건도 열악한데 왜 했을까요?

문지희는 대표팀 훈련을 하며 새달 3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벌어지는 2016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준비를 하고 있다. 문지희로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지는 두 차례 세계선수권 가운데 첫 대회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었다. 모든 몸상태를 세계선수권에 맞추기 위해 컨디션 조절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한국의 바이애슬론 훈련 환경은 문지희를 도와주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총기에 대해 엄격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소유가 금지돼 있다. 또 화약총 사격을 국가대표가 돼서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바이애슬론 선수들의 사격 실력은 유럽 등 강국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무엇보다도 소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총과 친하게 지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죠. 유럽 선수들은 총기 소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늘 옆에 두며 총기를 만지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 안 되니까요. 게다가 유럽은 바이애슬론 경기장만 서너 군데 있고 실내, 실외 경기장도 따로 있는데 우리나라는 평창에만 공식 경기장이 있으니 훈련 여건이 열악하다고 봐야죠."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문지희 등 대표 선수들은 주로 성남에 위치했던 상무 경기장에서 훈련을 했다. 그나마 평창 경기장이 생겨서 훈련 여건이 나아진 것이다. 하지만 문지희는 훈련 환경은 둘째치고라도 총기를 계속 곁에 두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물론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때는 총기를 옆에 둘 수 있어요. 하지만 잠깐 총기를 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장기간의 익숙함이 필요해요. 그래서 더 아쉽죠."

▲ 문지희는 처음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 "바이애슬론은 절대로 하지 말라"는 선배들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함께 운동해보자는 친구의 권유에 '절대로 하지 말라'던 바이애슬론을 시작했고 벌써 15년이 넘었다.

그래서인지 문지희가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의 '에이스'라고는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기만 하다. 처음 출전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개인 15km에서 출전선수 87명 가운데 73위, 스프린트 7.5km에서 89명 가운데 63위에 그쳤다. 스프린트에서 상위 60명 안에 들지 못해 추적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대표선수가 적어 단체전인 릴레이에도 나가지 못했다. 4년 뒤 소치 올림픽에서도 개인 15km에서 84명 가운데 69위, 스프린트 7.5km에서 84명 가운데 74위에 머물렀다.

세계선수권 성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3월 핀란드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도 개인 15km에서 105명 가운데 76위에 그쳤다. 스프린트 7.5km에서는 106명 가운데 55위에 오르며 10km 추적경기에 출전, 60명 가운데 51위에 올랐다. 순위만 보더라도 유럽 출신 강호들과 큰 격차를 보인다. 이렇게 힘들고 성적도 잘 나오지 않으니 사랑에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이렇게 힘든 바이애슬론을 왜 시작했을까. 많고 많은 스포츠 가운데 인기종목이기는커녕 어떤 종목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정도로 무관심 종목인 바이애슬론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친구 따라 한 거예요. 중학교(전북 무주중) 입학을 앞두고 선배 언니들로부터 바이애슬론은 너무 힘드니까 절대 하지 말라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동네 친구의 꾐에 빠지고 말았어요. 용돈도 주고 옷도 주니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부추겨서 시작하게 됐죠. 한번 해보고 힘들면 그만두자고 했는데 그 친구는 그만뒀고 저는 코치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이 계속 해보자고 붙들어주셔서 여기까지 왔네요. 2001년 시작했으니 벌써 15년째가 됐어요."

중학교 입학했을 때까지만 해도 바이애슬론의 '바'도 몰랐던 문지희였다. 물론 근처에 무주스키장이 있어 스키가 어떤 것인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스키 신고 설원을 누비며 사격을 하는 복합종목 바이애슬론은 너무나 생소했다.

"알파인 스키만 알고 있었는데 처음에 내 키보다 훨씬 크고 얇은 바이애슬론 스키를 보고 '이 스키가 대체 무슨 스키야'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어요(웃음). 처음 시작했을 때는 힘들게 훈련한 것밖에 기억나지 않아요. 하루에 코스를 두 번 돌며 두 차례 기록을 재는 나날의 연속이었고요. 매일이 힘들었어요(한숨)."

▲ 문지희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힘차게 스키를 타고 있다. 문지희는 훈련 때를 제외하고는 총기를 소유하거나 보유할 수 없어 아쉬움이 한가득이다.

◆ 15년을 보내고 나서야 깨달음, 사생활도 포기한 '바이애슬론 내사랑'

문지희는 '고백'을 했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운동을 '설렁설렁'했다는 것이다. 자신은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적은 나오지 않고 그래도 국내대회에서는 꾸준히 우승을 차지하니 그런 생각을 할 법도 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그렇게 지내온 세월이 무려 14년이다. 그 사이에 2010, 2014년 두 차례 동계올림픽도 끼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이후 새로운 깨달음이 얻었다. 사격에서도 기록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순위는 여전히 중위권 또는 그 아래였지만 세계 상위권 선수들과 기록차가 크게 줄었다. '하면 된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 지난 14년의 세월이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가 됐단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렇게 바보처럼 세월을 허비했지'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알면 알수록 바이애슬론은 매력이 있고 저절로 빠질 수밖에 없는 종목이에요. 이제서야 뭔가를 알게 된 거죠.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바이애슬론을 사랑하고 새로운 마음을 먹었다면 지금 내가 또 다른 선수가 됐을지도 모르죠."

당연히 훈련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고 경기를 치르는 각오도 바뀌었다. 모든 것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했다.

"지금은 바이애슬론을 너무나 잘하고 싶어서 제가 알아서 훈련을 해요. 어떤 부분이 모자라고 어느 근육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제가 찾아서 훈련을 하죠. 두 차례 올림픽도 부담만 되고 즐겁지가 않았는데 이젠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이 너무나 기다려져요. 그런만큼 더욱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겠죠."

▲ 문지희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진행한 훈련에서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바이애슬론 사랑에 빠지니 문지희는 자신의 사생활도 접었다. 남자친구가 있지만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바이애슬론에 몰두한다. 평창 올림픽까지 2년의 시간이 남았으니 남친이 좀 더 이해해주고 기다려달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세계선수권에서 만난 한 선수는 '좋아하는 바이애슬론을 위해서라면 사생활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망치로 한방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저도 사실 남자친구가 있는데 요즘 만남의 시간을 줄여 훈련을 하고 있거든요. 남친이 많이 서운할 거예요. 하지만 이해해줄 것으로 믿어요. 물론 제가 많이 미안하죠."

◆ 이전보다 더 치열해진 대표팀 경쟁. 소심한 성격-물갈이 핑계 댈 틈이 없죠

문지희가 한국 바이애슬론 에이스라고는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대표팀 경쟁이 이전보다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세계선수권 출전 엔트리는 충분히 들어가지만 올림픽은 국가별 쿼터가 있다. 평창 올림픽은 개최국 자격으로 쿼터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2, 3장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문지희의 3연속 올림픽 출전을 보장할 수 없는 여건이라는 의미다.

무엇보다도 성인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문지희 언니를 이겨보겠다'는 고은정(20·전북체육회)이 라이벌로 등장했다. 러시아 대표선수 경력이 있고 2009년 평창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안나 프롤리나(32)가 가세했다. 안나가 특별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면 문지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바이애슬론은 사격에서 성적이 좌우되기 때문에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어요. 특히 (고)은정이가 너무 잘하기 때문에 제가 최근 2년 동안 동계체전에서 3관왕을 했다고 해서 1인자를 하란 법은 없어요. 여기에 안나 언니까지 대표선수가 되면 올림픽에 제가 못나갈 수도 있어요. 긴장이 되지만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해요. 제가 마음이 느슨해지려고 할 때 동기부여가 됐으니 말이죠."

▲ 문지희(오른쪽)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박윤배 코치와 함께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 에이스로 자리하고 있는 문지희는 평창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문지희와 인터뷰한 뒤 실제로 그가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고은정이 동계체전에서 여자 일반부 18km 계주와 개인 15k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이 된 것이다. 반면 문지희는 고은정이 은메달에 그친 스프린트 7.5km에서 금메달을 땄을 뿐 18km 계주 은메달, 개인 15km 동메달로 3년 연속 3관왕에 실패했다.

동계체전이 끝난 뒤 문지희는 "바이애슬론은 사격에서 기록이 좌우되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내가 전국체전 2년 연속 3관왕을 했다고 해서 계속 하란 법은 없다.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문지희는 자신을 '소심한 A형'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시차적응은 몇 년 대표팀 생활을 해도 풀리지 않는 부분이고 물갈이도 심하다고 말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소치 동계올림픽 때도 물갈이가 너무 심해 제 컨디션을 낼 수 없었단다.

"하지만 이젠 소심한 성격, 시차적응, 물갈이 모두 제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한 핑계일 뿐이에요. 그냥 내가 못한 거죠. 여태껏 바이애슬론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어요. 만족을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평창에서는 저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죠.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평창 올림픽을 저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남은 2년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어요."

문지희는 29일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이 벌어지는 노르웨이 오슬로로 출국한다. 스프린트에서 60위 안에 들어 추적경기에 출전했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다짐하고 있다. 바이애슬론에 대한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문지희여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

▲ 문지희(왼쪽)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특별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안나 프롤리나(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문지희 프로필

△ 생년월일 = 1988년 8월 2일
△ 체격 = 168㎝, 53㎏
△ 출신학교 = 전북 무주초-무주중-무주고
△ 소속팀 = 전남바이애슬론연맹
△ 혈액형 = A형
△ 주요 바이애슬론 대표 경력
- 2009년 평창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2011년 한티만-시스크(러시아)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 2012년 루폴딩(독일)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 2015년 콘티올라티(핀란드)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 2016년 오슬로(노르웨이)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 바이애슬론 수상 경력
- 2007년 동계체전 여고부 계주 15km 금메달
- 2009년 회장배 하계전국대회 스프린트 금메달
- 2010년 동계체전 여자일반부 개인 15km, 스프린트 7.5km 금메달
- 2011년 동계체전 여자일반부 개인 15km, 스프린트 7.5km 금메달
- 2012년 아시아선수권 개인 15km, 혼성계주 27km 금메달, 7.5km 은메달
- 2014년 동계체전 여자일반부 개인 15km, 스프린트 7.5km, 계주 18km 금메달
- 2015년 동계체전 여자일반부 개인 15km, 스프린트 7.5km, 계주 18km 금메달
- 2016년 동계체전 여자일반부 스프린트 7.5km 금메달

 

 

▲ 이제서야 바이애슬론의 진정한 매력에 빠져 진짜 사랑을 하게 됐다는 문지희는 남자친구와 데이트 등 모든 사생활을 뒤로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만 바라보고 있다. 문지희에게 앞으로 2년은 오직 바이애슬론뿐이다.

[취재후기] 바이애슬론은 비인기, 무관심 종목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지면서 스켈레톤이나 봅슬레이 같은 썰매종목은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다. 그러나 바이애슬론은 아직까지 투자가 지지부진하다. 한 바이애슬론 관계자는 "이번에 예산이 크게 줄어들어서 지난해 갔던 세계선수권도 파견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문지희를 비롯한 바이애슬론 선수들은 열악한 훈련 여건이나 무관심에 대해 탓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 문지희는 "내가 잘해야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준다. 무관심에 대해 볼멘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며 "김연아도 좋은 환경에서 훈련해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이 아니지 않나. 물론 도와주시면 고맙겠지만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해나가려고 한다. 그러면 언젠가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한국 바이애슬론의 미래와 희망이 자신의 두 어깨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지희는 더욱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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