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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히터' LA 에인절스 최지만, 소시아 감독 마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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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히터' LA 에인절스 최지만, 소시아 감독 마음 잡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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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룰5 픽은 행운, 에인절스에서 최선 다할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류현진(LA 다저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까지. 한국인 메이저리거 풍년이다.

한명 더 추가해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다. 룰5 드래프트(마이너리그 유망주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도)를 통해 볼티모어에서 에인절스로 팀을 옮긴 그는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지 언론이 최지만을 주목해 눈길을 끈다. 우투양타 즉, 스위치히터인 그의 프로필에 호기심을 나타낸 것.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LA타임스 등은 28일(한국시간)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과 최지만의 코멘트를 실은 기사를 게재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소시아 감독은 “오른손 타석에서 최지만의 스윙이 나쁘지 않다. 공을 잘 보고 참을성이 있다”고 칭찬했다. 최지만은 MLB닷컴을 통해 “(스위치 히팅이) 잘 되고 있다.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타율 0.302, 35홈런 211타점, 출루율 0.404, 장타율 0.481의 성적을 남긴 최지만은 지난해 트리플A 우타석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시애틀의 하워드 존슨 타격코치 덕분에 최지만이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왼손 타석과 달리 우타석에서는 다리를 드는 레그킥을 하는 것이 특이하다. 최지만은 “폼은 신경쓰지 않는다. 공을 보고 때리는 것에 집중을 다하려 한다”며 “룰5 픽은 내게 행운이었다. 빅리그에서 뛸 좋은 기회가 왔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10년 42만5000 달러(5억2000만원)을 받고 2010년 시애틀에 입단했다. 신장 187㎝, 몸무게 100㎏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선수로 주포지션은 1루수다. 지난해 11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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