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사우샘프턴 꺾은 레스터 4연승, 자력 우승까지 4승 남았다
상태바
사우샘프턴 꺾은 레스터 4연승, 자력 우승까지 4승 남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3 2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건 선제 결승골로 1-0,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6경기 남기고 2위 토트넘과 승점차 7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설마했지만 이젠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레스터 시티가 4연승 신바람을 내며 어느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으로 남은 6경기 가운데 4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이다.

레스터 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샘프턴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수비수 웨스 모건의 전반 38분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승 9무 3패(승점 69)가 된 레스터 시티는 전날 리버풀과 1-1로 비긴 2위 토트넘 핫스퍼(17승 11무 4패, 승점 62)와 승점차를 7로 벌렸다.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6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토트넘이 최대로 쌓을 수 있는 승점은 80이다. 레스터 시티로서는 4승에 해당하는 승점 12를 더한다면 승점 81이 돼 자력 우승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레스터의 남은 일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33라운드에 만날 선덜랜드와 35라운드 맞대결 상대인 스완지 시티는 하위권에 있기 때문에 레스터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34라운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6라운드), 에버튼(37라운드), 첼시(38라운드)는 만만치 않다.

웨스트햄, 맨유는 모두 중상위권에서 호시탐탐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고 첼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레스터는 7위에 있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앞선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사우샘프턴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푹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모건이 머리로 받아넣으며 선제골을 뽑았고 이후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사우샘프턴의 공세를 차단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과정에서 5승이 모두 1-0 승리라는 것도 흥미롭다. 레스터 시티는 노리치, 왓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에 이어 사우샘프턴까지 1-0으로 이기면서 탄탄한 수비력도 과시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에서 2-2로 비긴 것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고작 2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이날 레스터가 골키퍼와 교체 선수를 제외하고 선발로 나선 10명의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9명의 선수가 슛을 기록한 것도 흥미롭다. 그만큼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을 넣은 모건이 3개로 가장 많았고 은골로 칸테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1개씩 슛을 때렸다. 레스터 공격을 이끄는 제이미 바디와 오카자키 신지, 리야드 마레즈도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노리며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