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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챔스리그 8강 충격패 여파, 레알 '무리뉴 카드' 다시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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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챔스리그 8강 충격패 여파, 레알 '무리뉴 카드' 다시 꺼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8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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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못갈 경우 지단체제 조기 종식 예정…최근 맨유 상황도 무리뉴에 불리하게 돌아가 가능성 충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셜 원'을 다시 불러들인다?

볼프스부르크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충격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가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다시 접근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네딘 지단 감독으로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어가기가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볼프스부르크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0-2 패배를 만회하지 못하면 지단 감독 체제를 끝내고 무리뉴 감독을 다시 불러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경질한 뒤 무리뉴 감독에게 다시 접근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할 가능성이 최고조로 달해있을 때였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한때 경질설에 휘말렸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유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게다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더라도 판 할 감독이 다음 시즌까지 계약 기간을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판 할 감독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라이언 긱스 수석코치가 차기 감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싶어했던 무리뉴 감독은 공중에 붕 뜬 형국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칠리 없다.

이에 대해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지단이 사령탑을 맡은 뒤 훈련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팀도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섰지만 아직 경험 부족이 문제"라며 "지난 8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단 한 번의 우승에 그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 8년 사이 유일한 라 리가 우승을 이끈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페레스 회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서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하는 홈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이겨 4강에 극적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러브콜'도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다. 미러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가지 못했을 경우에 한한다"고 못을 박았다. 무리뉴의 재부임이냐, 지단의 자리 보전이냐가 13일 열리는 홈 2차전 결과에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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