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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2년만에 대표팀 복귀, 한국 배구 "타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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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2년만에 대표팀 복귀, 한국 배구 "타도 일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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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출전 최종엔트리 14명 확정…김남성 감독 "스피드 배구로 지난 3~4년 동안 일본전 열세 만회할 것"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월드리그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스피드 배구'로 '타도 일본'을 외쳤다. 지난 3, 4년 동안 일본전 열세를 단숨에 만회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7일 "김남성 대표팀 감독과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2016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에 참가하는 남자대표팀 최종엔트리 1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종엔트리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문성민은 2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라이트 포지션에서 힘을 더한다. 또 서재덕(수원 한국전력)도 라이트에서 힘을 보태 모처럼 배구 대표팀의 라이트 포지션의 고민을 덜었다.

▲ 천안 현대캐피탈의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MVP로 선정된 문성민이 27일 대한민국배구협회가 발표한 월드리그 최종엔트리 14명에 들어 2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사진=스포츠Q(큐) DB]

또 주전 세터는 한선수(인천 대한항공)와 안산 OK저축은행의 2연패를 이끈 곽명우가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선수가 곽명우보다 국제경기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한선수가 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프트 자리에는 김학민, 정지석(이상 대한항공)과 송희채(OK저축은행), 최홍석(서울 우리카드)이 선발됐고 센터로는 박진우, 박상하(이상 우리카드), 이선규(대전 삼성화재), 최민호(현대캐피탈)가 뽑혔다. 부용찬(구미 KB손해보험)과 정성현(OK저축은행)은 리베로로서 수비를 담당한다.

김남성 신임 대표팀 감독은 "세계적인 추세인 스피드 배구와 정교한 세트 플레이를 덧붙이는 스마트 배구를 접목해 짧은 시간에 전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리베로 정성현과 레프트 정지석, 송희채의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세터 한선수와 곽명우의 빠르고 힘있는 토스를 완성하겠다. 이를 통해 코트 위 선수 전원이 톱니바퀴가 도는 것처럼 잘 짜여진 세트플레이와 함께 스피드 배구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올해 월드리그 1차 목표는 첫 주차에서 일본을 이기는 것"이라며 "지난 3~4년 동안 일본전에서 열세였는데 이를 우세로 전환해 대표팀의 자신감 회복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정했다.

한국 배구대표팀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 쿠바, 핀란드, 일본과 첫 주차 경기를 갖고 6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캐나다에서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과 2주차 경기를 벌인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이는 3주차 대회에서는 체코, 이집트, 네덜란드와 7월 1일부터 3일까지 맞대결한다. 배구대표팀은 다음달 11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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