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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회복' 박태환, 국내서 AG 3연패 프로젝트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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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회복' 박태환, 국내서 AG 3연패 프로젝트 시동 건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6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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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박태환수영장서 담금질…3연속 3관왕 달성 여부에 주목

[인천=스포츠Q 이세영 기자] 호주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태환(25·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나선다.

박태환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와 이번 대회의 목표를 밝혔다.

박태환에게는 성공적인 호주 전지훈련이었다. 지난 7월 치른 MBC배 대회 때는 자유형 400m의 300~350m 구간에서 29초대를 기록했는데 훈련 막바지에 출전한 2014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구간 기록이 27초대로 단축됐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태환이 취재진에게 2014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3연속 3관왕을 노린다.

박태환은 지난 2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3초15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과 2010년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한 박태환은 지난달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이 세운 3분43초46을 넘어선 올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당초 3분42초대를 목표로 세웠지만 박태환은 이번 대회 기록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남은 시간에 성실히 준비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100m와 200m, 400m, 1,500m 등 4개 개인 종목에 출전한다. 이외에도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등 3개 단체 종목에도 나서 최대 7개의 메달을 노린다.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메달을 따기 원하지만 박태환은 일단 200m와 400m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200m와 400m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남은 종목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내 최고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세운 3분41초53이다. 1분44초80의 자유형 200m 기록 역시 같은 대회에서 수립됐다.

또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자유형 200m, 400m, 1500m)과 2010 광저우 대회(자유형 100m, 200m, 400m)에 이어 3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400m에서 시즌 최고기록을 세운만큼 전망은 밝다.

박태환은 27일부터 대회가 열리는 인천에서 막판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장소는 문학박태환수영장이다.

그는 “아시안게임이라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개막 1주일 전 선수촌에 들어가면 그때는 실감이 날 것”이라며 “물론 아시안게임이 가장 큰 대회이지만 되도록이면 부담을 갖지 않으려 한다. 이를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고 베테랑다운 여유도 보였다.

이제 박태환에게는 한 달도 채 안남았다. 호주에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박태환이 국내 마무리 훈련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활짝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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