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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가족과 클럽 위해 대표팀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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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가족과 클럽 위해 대표팀 은퇴 선언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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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106경기 출전, 램파드-제라드 라인 역사 속으로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잉글랜드의 살아있는 전설 프랭크 램파드(36·맨체스터 시티)가 오랫동안 함께 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7일(한국시간) “1999년 10월 10일 벨기에전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A매치 106경기에서 29골을 성공시킨 램파드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3월에는 데이비드 플랫이 세운 잉글랜드 미드필더 득점 기록(27골)을 경신하기도 했다.

램파드는 은퇴 선언문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하기까지 매우 어려웠다. 월드컵 이후부터 은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이적을 결정하기까지의 어려움을 밝혔다.

▲ 잉글랜드 전설 프랭크 램파드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잉글랜드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이어 그는 “나에게 있어 잉글랜드를 대표해서 뛰는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뒤돌아봤을 때 잉글랜드 유니폼을 뛰고 있었던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고 국가대표에 대한 소중함도 함께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는 첼시에서 미국 MLS 뉴욕시티 FC로 이적했다. 현재 MLS가 오프시즌이어서 그는 뉴욕시티와 같은 구단주가 운영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로 6개월 단기 임대 이적을 하게 됐다.

이 때문에 그는 “가족에 더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며 “클럽에서도 오랫동안 활약하기 위해서 지금의 나이에서는 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국가대표를 은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세대 교체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해서 “나를 대신해 나올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잉글랜드에 있는 유스 시스템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며 “오는 2016년에 프랑스에 펼쳐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 많은 팬들의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에 이어 램파드까지 은퇴를 선언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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