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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데려온 토트넘, 올시즌 EPL 유일한 이적시장 '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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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데려온 토트넘, 올시즌 EPL 유일한 이적시장 '셀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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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로 파울리뉴 보내는 등 선수 영입액보다 판매액 더 높아…맨시티는 2124억 적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최근 몇 시즌 동안 TV 중계권료 인상 등으로 지갑이 두둑해지면서 '선수 쇼핑'에 앞장섰다. 그러나 유일하게 토트넘 핫스퍼가 선수 영입금액보다 선수 판매금액이 더 높은 팀으로 조사됐다. 이적시장에서 흑자를 봤다는 의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2015~2016 시즌 EPL 결산을 통해 20개 구단의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과 올해 겨울 이적시장 현황을 조사, 선수 판매에서 영입을 뺀 금액을 조사했다. 마이너스가 나오면 당연히 적자, 플러스가 나오면 '선수 장사'에서 흑자를 봤다는 뜻이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토트넘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2200만 파운드(376억 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1150만 파운드(196억 원)에 데려오며 적지 않은 보강을 했다.

그러나 파울리뉴(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비롯해 루이스 홀트비(함부르크SV), 에티엔 카푸에(왓포드), 유네스 카불(선덜랜드), 벤자민 스탬불리(파리 생제르맹), 로베르토 솔다도(비야레알), 아론 레논(에버튼), 안드로스 타운젠드(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적지 않은 선수들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타운젠드는 1200만 파운드(205억 원), 솔다도는 1000만 파운드(171억 원), 파울리뉴는 990만 파운드(169억 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카푸에와 스탬불리도 각가 630만 파운드(108억 원)와 600만 파운드(102억 원)로 토트넘의 지갑을 채웠다.

그 결과 토트넘은 EPL 2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이적시장에서 670만 파운드(114억 원)의 흑자를 봤다. 선수를 영입한 금액보다 판 금액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무려 1억2440만 파운드(2124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라힘 스털링과 니콜라스 오타멘디, 케빈 데 브루잉 등 거액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또 EPL 우승팀 레스터 시티는 2890만 파운드(493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5위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3360만 파운드(574억 원) 적자를 봤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무려 8000만 파운드(1366억 원)의 적자를 봤지만 순위는 18위로 강등의 칼날을 맞았다.

흑자를 본 토트넘을 제외하고 상위 5개팀 가운데 그래도 가장 알짜였던 구단은 아스날이었다. 아스날은 1560만 파운드(266억 원)의 적자에 그쳤다.

아스날보다 순위가 밑이면서도 더 많은 적자를 기록한 구단은 맨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7위, 2650만 파운드), 스토크 시티(9위, 2130만 파운드), 에버튼(11위, 2090만 파운드), 왓포드(13위, 4250만 파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14위, 2750만 파운드), 크리스탈 팰리스(15위, 2150만 파운드), 본머스(16위, 3870만 파운드), 선덜랜드(17위, 3720만 파운드), 뉴캐슬, 노리치 시티(19위, 2710만 파운드) 등 11개팀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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