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수원FC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첫번째 스테이지에서 2승째를 거뒀다. 지난 광주FC와 3라운드 승리 이후 8경기 만에 맛본 승리다.

수원FC는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포항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5분 김부관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승현의 천금과 같은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수원FC는 전남과 1라운드, 인천과 7라운드 경기에 이어 올 시즌 세번째로 클린시트를 씀과 동시에 첫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광주와 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긴 이후 49일 만에 승리를 따낸 수원FC는 2승 5무 4패(승점 11)로 10위로 첫 스테이지를 마쳤다.

전반 35분 윤태수 대신 나선 김부관의 투입이 신의 한수가 됐다. 김부관은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이승현의 헤딩골을 도왔다. 공격수로 나선 이승현은 전후반 90분 동안 때린 단 1개의 슛이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반면 포항은 수원FC를 상대로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지수와 이광혁, 양동현 등 내세울 수 있는 모든 주전 자원을 투입시켰지만 전후반을 통틀어 유효슛은 단 1개에 그쳤다. 그나마도 후반에는 유효슛이 아닌 슛 1개만 때리며 사실상 수원FC 공략에 실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3승 4무 4패(승점 13)가 되며 인천을 1-0으로 제압한 광주(4승 2무 4패, 승점 14)에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내려앉았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인천을 꺾었다. 광주는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과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 조주영이 내준 헤딩 패스를 김민혁이 오른발로 마무리지으며 1-0으로 이겼다.

광주는 최근 2연승 상승세를 타며 첫 스테이지를 7위로 마감, 비교적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5위 울산 현대(4승 3무 4패, 승점 15)와 승점차는 겨우 1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베트남 데이를 선언하며 쯔엉을 선발로 투입한 인천은 광주의 공세를 마지막까지 견뎌내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끝내 패배를 기록했다. 인천은 첫 스테이지 11경기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하고 4무 7패(승점 4)에 그치며 벌써부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2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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