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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발레리나' 김자인,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준우승 한풀이 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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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발레리나' 김자인,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준우승 한풀이 출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3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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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3회 연속 준우승 아쉬워, 욕심난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암벽의 발레리나’ 김자인(26)이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자신의 주종목인 리드에서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다.

이번 시즌 열린 네 번의 월드컵에서 우승 세 차례, 준우승 한 차례를 기록한 '암벽 최강자' 김자인은 오는 9일(한국시간)부터 일주일간 스페인 히혼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7일 출국한다.

IFSC 세계선수권대회는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최고의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다. 2011년까지 홀수 해마다 개최됐으나 2012년부터는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짝수 해에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 김자인이 오는 7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그는 세계선수권 리드 부문에서 3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사진=스포츠Q DB]

김자인은 지난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 준우승을 비롯해 볼더링과 스피드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다. 리드 세계 랭킹 1위임에도 2009, 2011, 2012년 3회 연속으로 2위에 그쳤다.

이번만큼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김자인은 “3회 연속으로 리드 부문에서 준우승을 거둬 아쉽다. 많은 분들께서 우승을 기대하고 계시기 때문에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꼭 우승에만 집착하지는 않겠다.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대로 완등을 목표로 즐겁게 등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자인은 7일 히혼에 도착해 현지 적응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한다. 12일 주종목 리드를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결승전은 14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리드는 15m 정도 높이의 고난이도 루트를 정해진 시간(8분) 동안 누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지를 겨루는 경기다. 볼더링은 5m 내외의 낮은 벽에서 벨트 착용 없이 맨몸으로 4∼5개의 루트를 완등하는 방식이다. 스피드는 15m 인공암벽에 정해진 코스를 누가 더 빨리 오르는지를 가리는 종목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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