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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여자 이만기' 임수정 여자천하장사 또 등극 "적수가 없다"...대회 2연패·통산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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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여자 이만기' 임수정 여자천하장사 또 등극 "적수가 없다"...대회 2연패·통산 4번째
  • 유필립 기자
  • 승인 2014.09.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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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제6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

[스포츠Q 유필립 기자·사진=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 제공]

"'여자 이만기' 임수정의 건재와 여자씨름의 흥행가능성 재확인"

'제6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를 한 문장으로 결산한다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전라남도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와 구례군씨름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여자 이만기' 임수정 대회 2연패, 4번째 여자천하장사 등극

▲ 제6대 여자천하장사에 등극한 임수정(부산광역시).

'여자 이만기'로 불리는 임수정(부산광역시)은 이번 대회에서도 체급별 장사(국화급)와 여자천하장사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며 여자씨름계 '무적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예선을 거친 6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첫쨋날과 둘쨋날에는 체급별 장사와 단체전 승자를 가렸고 셋쨋날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여자천하장사의 탄생을 지켜봤다. 체급별 장사는 매화급(60kg이하), 국화급(70kg이하), 무궁화급(80kg이하) 등 3개 체급이 비룡부(1부)와 비호부(2부)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여자씨름의 발생지 '구례'서 남자 씨름과 다른 매력 듬뿍 선사 

 

대회가 열린 구례는 여자씨름의 발생지다. 2011년 여자씨름 최초 팀인 '구례군청 반달곰 씨름단'을 창단하기 이전부터 천하장사를 꿈꾸는 여장사들이 싹을 틔워왔다. 구례군씨름연합회는 이 대회를 2009년 1회 때부터 주관하고 있다.

여자 씨름은 남자 씨름과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여성 특유의 민첩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기술 우위의 경기를 한다. 이에 따라 샅바싸움이나 신경전이 거의 없어 경기 진행이 빠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부드러운 기술 씨름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이번 대회는 일일 평균 관중 3000여명을 기록하며 관중몰이에도 성공을 거뒀다.

여자 씨름계의 최고수를 가린 '제6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의 경기 모습과 승자의 표정을 날짜별로 엮어 봤다.

첫쨋날  '매화급' '국화급'

첫쨋날은 경량급 두 체급 경기가 펼쳐졌다.  

매화급 비호부(2부) 결승에서는 김미리(대구광역시)가 같은 팀의 박소이를 안다리 기술로 2대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고, 국화급 비호부(2부) 결승에서는 한유란(대구광역시)이 장영화(경기도)에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2대1의 신승을 거두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매화급 비룡부(1부) 결승에서는 김슬기(구례군청)가 엄하진(대구미래대)을 발목거리와 밀어치기로 누이고 2대1의 승리를 낚았고, 국화급 비룡부(1부) 결승에서는 임수정(부산광역시)이 박원미(구례군청)를 들배지기와 엉덩배지기로 내리 누르며 2대0의 승리를 거뒀다.

 

 

 

 

 

 

▲ 국화급 비룡부(1부) 우승자 임수정(부산광역시).

 

▲ 매화급 비룡부(1부) 우승자 김슬기(구례군청).

 

▲ 국화급 비호부(2부) 우승자 한유란(대구광역시).

 

▲ 매화급 비호부(2부) 우승자 김미리(대구광역시).

둘쨋날 '무궁화급' '단체전'

둘쨋날은 중량급 체급 경기가 펼쳐졌다.

무궁화급 비룡부(1부) 결승에서는 이다현(구례군청)이 같은 팀의 조현주를 맞아 안다리와 들배지기로 2대1의 승리를 거뒀고, 무궁화급 비호부(2부) 결승에서는 강수임(부산광역시)이 박승재(대구광역시)에게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의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단체전에서는 대구광역시가 김미리 한유란 송민주 박소이를 앞세워 경상남도에 4대0의 완승을 거두며 거두며 승리의 기쁨을 맞봤다.

 

 

 

 

 

 

 

 

 

 

 

 

 

 

▲ 무궁화급 비룡부(1부) 우승자 이다현(구례군청).

 

▲ 무궁화급 비호부(2부) 우승자 강수임(부산광역시).

 

▲ 단체전 우승팀인 부산광역시.

셋쨋날 '여자천하장사'

마지막날에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여자천하장사 경기가 펼쳐졌다.

'여자 이만기' 임수정(부산광역시)에게 적수가 없음을 확인시켜 준 날이었다. 임수정은 준결승전에서 조현주(구례군청)에게 밭다리와 배지기되치기를 성공시키며 2대0으로 따돌린 뒤 결승에 올랐다.

첫날 국화급 비룡부 장사에 오른 임수정은 지역 주민의 응원을 받은 박원미(구례군청)와 결승에서 맞붙어 2대0으로 물리쳤다. 첫 판을 잡채기로 따내 승기를 잡은 그는 두 번째 판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셋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히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임수정은 황소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 원도 거머쥐었다.

임수정(29)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9년 제1회 대회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여자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명실공히 최강의 여장사임을 입증했다.

 

 

 

 

 

 

 

 

 

 

▲ 제6대 여자천하장사 임수정(부산광역시).

대회 결과

  ◇ 비룡부(1부)

     ▲매화급= ①김슬기(구례군청)②엄하진(대구미래대)③이연우(구례군청) 박선(구례군청)

     ▲국화급= ①임수정(부산광역시)②박원미(구례군청)③최은지(구례군청) 최효성(대구미래대)

     ▲무궁화급= ①이다현(구례군청) ②조현주(구례군청) ③송송화(경상남도) 박미정(경기도)

 ◇ 비호부(2부)

    ▲매화급= ①김미리(대구광역시)②박소이(대구광역시)③이나영(경상남도) 전자영(전라남도)

    ▲국화급= ①한유란(대구광역시)②장영화(경기도)③박주희(경상남도) 김은애(부산광역시)

    ▲무궁화급= ①강수임(부산광역시)②박승재(대구광역시)③송민주(대구광역시) 정은경(충청북도)

  ◇ 단체전

    ▲순위= ①대구광역시②경상남도③충청북도 전라남도

  ◇ 여자천하장사

    ▲순위= ①임수정(부산광역시)②박원미(구례군청)③조현주(구례군청) 송승화(경상남도)

philip@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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