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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홍의 운동話공장] 청년 CEO들이 넓혀가는 스포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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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홍의 운동話공장] 청년 CEO들이 넓혀가는 스포츠산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10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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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스포츠 양동혁-스노몬스 이지하-슛포러브 김동준, 공통점은 '글로벌 마인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 병신년 들어 네트워크의 폭이 부쩍 넓어졌습니다. 세미나, 포럼 등을 다니며 맺은 인연도 있고 인터뷰 아닌 인터뷰 같은 수다를 떨다 친해진 분도 있습니다. 제 기사를 보고 먼저 연락을 주신 분도 있네요.

뇌리에 선명히 박힌 이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청년사업가들인데요. 이야기를 나누다 생각의 크기가 남달라 감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적게는 20대 후반, 많게는 30대 후반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스포츠산업의 파이를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 청춘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청스컴퍼니 양동혁(25) 대표는 SNS마케팅 전문가입니다. 벨기에 프로축구단 AFC투비즈,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의 SNS 페이지를 운영하고요. 비주얼스포츠, KB리포트와 협약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팔로워만 44만 명에 이릅니다.

▲ 청스컴퍼니의 양동혁 대표(위). 그가 설립한 청춘스포츠의 기자단은 수원JS컵 19세 이하(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의 공식 미디어로 활동했다. [사진=청스컴퍼니 제공]

고등학생 때부터 스포츠미디어에서 기자단 활동을 해온 양 대표는 스포티즌에서 인턴을 하면서 미디어와 마케팅을 결합한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창업경진대회에서 3번 입상했습니다. 지난 1월 청스컴퍼니 법인을 설립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양 대표는 “스포츠SNS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으니 스포츠산업의 SNS마케팅은 청춘스포츠가 모두 도맡고 싶다”며 “향후에는 중국으로 외연을 넓히고 싶다. 블루오션을 찾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 스노몬스의 이지하(39) 대표는 스키와 스케이트를 융합한 장비 ‘스키에이트’의 개발자입니다. 모든 종류의 스키, 스케이트 동작을 구현할 수 있어 스키와 친하지 않은 분도 2시간이면 마스터할 수 있다고 하네요. 겨울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입니다.

고교 재학 시절 인라인스케이트를 접하고 ‘혁명’이라 느낀 그는 대학교 새내기이던 1998년 겨울 '눈 위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없을까' 하고 하이브리드 장비를 직접 제작했습니다. 인라인스케이트의 바퀴를 떼고 플레이트를 붙인 것이지요.

▲ 스노몬스 이지하 대표가 고안한 스키와 스케이트의 하이브리드 장비 스키에이트. [사진=스키에이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주변에 하나 둘 만들어주다 2012년 8월 창업을 결심했답니다. 스키어들의 입소문을 타고 제법 사업규모를 키웠고요. 이지하 대표는 “한국의 스키장 수는 19개”라며 “중국의 500개, 일본의 600개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며 “남한은 너무 작다. 내 꿈은 지구 정복”이라고 말하는 호걸입니다.

# 슛포러브는 박지성, 손흥민, 안정환 등 한국 국가대표부터 존 테리, 카를레스 푸욜, 해리 케인, 프랭크 램파드, 파트리스 에브라, 위르겐 클롭 등 세계적인 스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축구인들이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거듭났습니다.

사회적 기업 비카인드의 김동준(31) 대표, 최준우(31) 이사는 “한국의 무거운 기부 문화를 바꿔보고 싶다”는 취지로 축구를 자선 활동과 결부시켰고 SNS를 활용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슛포러브의 후원사들은 참가자가 미션을 성공하면 소아암 환자들의 수술을 돕는 기부금을 쾌척합니다.

명문대를 나온 김 대표와 대기업에 사표를 던진 최 이사는 아무런 인맥도 없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스타들을 섭외해 단숨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음 섭외 타깃은 리오넬 메시, 스테판 커리, 반기문 UN 사무총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랍니다. 통큰 사나이들을 응원합니다.

▲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슛포러브 이하람 PD, 최준렬 작가, 기성용, 김상열 목사, 김동준 대표, 최준우 이사. [사진=비카인드 제공]

# 노장의 관록과 경험만으로는 사회가 원활히 돌지 않습니다. 젊은 피의 패기와 감각이 어우러져야 발전합니다. 인재가 부족해 걱정이었던 스포츠산업에 똑똑한 청년사업가들이 등장해 덩치를 불리고 있으니 흐뭇할 수밖에요. 정부가 스포츠를 일자리 창출의 첨병으로 여기는 만큼 기대감이 더 커집니다.

마침 경희대 스포츠산업 일자리지원센터에서 창업교육생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나왔습니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입니다. 청춘스포츠, 스키에이트, 슛포러브처럼 스포츠로 세상을 바꾸려는 젊은이라면 지원해보시죠. 5개월의 하드 트레이닝을 받고 나면 당신도 멋진 CEO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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