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시절 베네수엘라에서 보내, 투수로 활동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인간계 최강’으로 불리는 라다멜 팔카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구를 했다면 이토록 명성을 떨칠 수 있었을까.
영국의 일간매체 미러는 지난 7일(한국시간) "맨유의 스트라이커 팔카오는 야구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는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했다.
콜롬비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팔카오는 어렸을 적 5세 때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살았다. 팔카오의 아버지는 수줍음이 많고 잘 우는 그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기 위해 단체 구기 종목인 축구와 야구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베네수엘라는 축구보다는 야구로 유명한 나라다. 사이영상 수상자인 요한 산타나,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3루수 미겔 카브레라, 2006년 리그 최다승 투수 카를로스 잠브라노 등 야구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팔카오가 야구를 접하기 쉬운 환경이다.
팔카오는 “나는 투수였는데 경기 룰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다. 야구 경기를 배우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며 “하지만 아버지는 내가 축구에 훨씬 능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는 축구 선수가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팔카오의 아버지 라다멜 가르시아 역시 축구선수였다. 팔카오는 “아버지는 수비수였다. 따라서 내가 어떻게 수비수들을 상대로 플레이해야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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