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승승장구' 정현, 마침내 세계랭킹 100위대 진입
상태바
'승승장구' 정현, 마침내 세계랭킹 100위대 진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0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콕오픈서 국내 최연소 우승 차지한 뒤 ATP랭킹 180위로 껑충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8·삼일공고)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00위대에 올랐다.

정현은 지난 8일(한국시간) 발표된 ATP 랭킹에서 지난주 249위보다 무려 69계단 높은 180위를 기록했다.

정현은 지난달 말 태국 방콕에서 열린 ATP 방콕오픈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서 국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랭킹포인트 80점을 획득, 285점을 기록해 꿈에 그리던 100위권에 진입했다.

정현은 547위로 시작한 올해 챌린저에서 한 차례 우승, 두 차례 준결승 진출을 포함해 세 차례 퓨처스 우승,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8개월 만에 180위로 뛰어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스타 정현이 ATP 랭킹 180위를 기록하며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을 후원하고 있는 김일순 삼성증권 감독은 “열여덟 살 정현이 세계랭킹 100위대로 진입한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그동안 스타 부재로 힘들었던 한국 테니스계가 이형택 이후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며 “정현이 톱 100위 투어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영어 교육부터 시작해 해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올겨울부터 곧바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이 지금 순위를 유지할 경우 투어 대회 예선이나 챌린저 대회에 꾸준히 참가할 수 있고, 성적을 올린다면 이형택 이후 한국 테니스계에 두 번째 투어급 남자 선수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정현은 12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잔류를 위한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일 국가대표팀과 함께 출국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