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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7.69' 삼성 장원삼을 바라보는 류중일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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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7.69' 삼성 장원삼을 바라보는 류중일의 시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22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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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괜찮았다고 하더라, 제구 안 된 것은 아니라 그나마 다행"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삼성 장원삼이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짝수해’에 강했던 면모를 올 시즌에는 찾아볼 수 없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숙소 엘리베이터에서 (장)원삼이를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잠깐 나눴는데 본인은 괜찮았다고 했다”며 “공이 괜찮은데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이면 빗맞은 안타가 많이 나오거나 실책 등으로 실점을 해야 하는데 어제는 정타가 많았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전날 넥센전에서 4이닝 동안 98구를 던져 안타 11개를 맞고 6실점(3자책)했다. 장원삼의 시즌 7패(2승). 짝수해만 되면 강했던 면모도 사라졌다. 데뷔 시즌인 2006년부터 짝수해 마다 10승 이상을 거뒀지만 올해는 평균자책점 7.69, 피안타율 0.352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 삼성 투수 장원삼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장원삼의 부진에 답답해하며 "제구가 안 된 것은 아니라 다행"이라고 전날 난타를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 DB]

류 감독은 “1, 2회를 잘 버티면 호투하는 선수인데 2군에도 적당한 대체 선발 자원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제구가 안됐다고 한다면 문제지만 그런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애를 먹었던 것도 난조의 이유였던 것 같다”고 나름의 진단을 내렸다.

삼성은 29승 38패로 7위까지 떨어져 있다. 구자욱, 앨런 웹스터, 아롬 발디리스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며 정규시즌 5연패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부진에 빠져 있다. 슬럼프에 빠진 장원삼을 바라보는 류중일 감독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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