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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 결승골' 포항, 승점 50 돌파하며 42일만에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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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 결승골' 포항, 승점 50 돌파하며 42일만에 선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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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인더비서 연이어 인천 울리며 5위 도약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포항이 안방에서 성남에 신승을 거두고 42일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6라운드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고무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포항은 15승5무6패 승점 50으로 전북 현대(승점 48)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8월 3일 선두 자리를 내준 뒤 42일 만에 되찾았다. 성남은 5승8무13패 승점 23으로 9위에 머물렀다.

▲ 포항 고무열(오른쪽)이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전에서 후반 16분 결승골을 터뜨린 후 강수일(왼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서울은 지난 21라운드 5-1 대승에 이어 또다시 인천을 울리며 최근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행진을 내달렸다. 안방에서 열린 인천과 26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둔 서울은 11승8무7패(승점 41)를 기록, 5위로 도약했다. 반면 인천은 5승10무11패(승점 25)로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쳤다.

울산은 부산 원정에서 백지훈과 김성환, 안진범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승점 39로 6위에 올라섰다. 부산은 리그 11위(승점 21)에 머물렀다.

◆ 서울 3-1 인천 (서울) - 서울, 경인더비 2연승으로 7경기 연속 무패행진

서울이 경인더비에서 또다시 인천을 완파하고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첫 골은 서울 윤주태가 터뜨렸다. 전반 26분 강승조가 날카로운 태클로 걷어낸 공이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윤주태에게 연결됐고 그는 수비수를 제친 뒤 슛,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한 차례 실점 위기를 벗어난 서울은 전반 40분 최정한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최정한은 인천 권정혁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공을 차 넣었다.

▲ 서울이 경인더비에서 인천을 연파하고 천적관계를 형성했다. [사진=스포츠Q DB]

2-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친 서울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교체 투입된 김진규가 후반 5분 고요한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이효균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 포항 1-0 성남 (포항) - 고무열 결승골, 42일만의 선두 탈환 이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상황에서 포항과 성남은 후반에도 열띤 공방전을 펼쳤다.

성남은 김동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포항 수비를 흔들었고 김태환이 슛을 시도했다 골이 되지는 않았지만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데 충분했다. 포항도 유창현이 공간을 창출하면서 2선 공격수들의 침투를 유도했다.

양 팀이 계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린 상황에서 포항이 고무열의 앞서갔다. 고무열은 후반 16분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고무열이 슛을 시도했을 때 문창진은 골문 쪽으로 쇄도하며 상대 골키퍼 전상욱의 시야를 가리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성남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항 진영으로 공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포항의 수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견고했다. 결국 포항은 성남의 마지막 공세까지 차단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 부산 1-3 울산 (부산) - '후반 대반격' 울산, 6위 도약

울산이 부산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상황에서 부산이 선취골을 넣었다.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그너의 프리킥을 이경렬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울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3분 뒤 백지훈이 상대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부산 수비수들이 걷어낸 공을 달려 들어오면서 환상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20분 김성환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성환은 양 팀 선수들이 헤딩 경합을 벌이던 중 뒤로 흐른 공을 받아 골로 연결했다.

2-1로 앞선 울산은 후반 43분 안진범의 쐐기골로 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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