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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ESPN 선정 최고 여자골퍼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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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ESPN 선정 최고 여자골퍼 2연패 달성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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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최고 남자선수…한국계 스노보더 클로이 김, 아리에타에 극복상 내줘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세계 여자골프랭킹 1위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계 리디아 고(19, 한국명 고보경)가 미국 ESPN이 선정한 최고 여자골퍼의 영예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6 ESPY 어워즈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제치고 최고의 여성골퍼에 선정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에도 박인비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ESPN 선정 최고 여자골퍼로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993년 제정 이후 2년 연속 수상한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1998~1999, 2002~2004),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9~2010), 크리스티 커(미국·2011~2012) 이후 네번째다.

반면 박인비는 지난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최연소 명예의 전당 헌액을 확정지었으면서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최고의 세계선수상 부문에서도 노박 조코비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후보에 포함됐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까지 넘기엔 무리였다. 남자골퍼 부문에서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2연패를 달성했다.

최고 남자선수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미국 프로농구(NBA) 첫 챔피언 등극을 이끈 르브론 제임스가 선정됐다. 르브론은 스티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식축구(NFL)의  캄 뉴턴(캐롤라이나 팬더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쳤다.

또 르브론은 최고의 챔피언십 활약 부문에서도 덴버 브롱코스의 슈퍼볼 우승을 이끈 본 밀러와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정상을 견인한 카릴 로이드(휴스턴 대시), 북미 아이스하키(NHL)에서 피츠버그 펭귄스의 스탠리컵 우승을 이끈 시드니 크로스비를 앞섰다.

최고의 역경극복상에서는 한국계 스노보더 클로이 김(미국)이 후보에 들었지만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에 밀렸다. 아리에타는 클로이 김을 비롯해 UFC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뛰고 있는 칼-앤서니 타운스를 제쳤다. 클로이 김은 최고의 여자 액션 선수상 후보에도 들었지만 같은 미국의 스노보더인 제이미 앤더슨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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