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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 신태용 '수비 불안설' 다시 일축, 브라질서 수비조직력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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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 신태용 '수비 불안설' 다시 일축, 브라질서 수비조직력 담금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8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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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출국…"송주훈 빠졌지만 장현수 등이 충분히 공백 메워, 공격라인은 큰 장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장도에 오른 신태용 감독이 다시 한번 '수비 불안설'에 대해 일축했다.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이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가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신태용 감독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에서 "갑작스럽게 송주훈이 빠진 것은 분명 큰 문제지만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있고 정승현(울산 현대)과 최규백(전북 현대)도 있다"며 "대체로 뽑은 김민태(베갈타 센다이)도 있으니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월 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선수권 결승전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3골을 잃으며 역전패한 뒤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림픽대표팀 수비는 결코 불안하지 않다"며 "오히려 불안설이 선수들을 위축시키게 만든다. 앞으로는 언론들도 수비가 불안하다는 얘기를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동안 올림픽대표팀의 중앙 수비라인을 이끌었던 송주훈이 빠지면서 다시 한번 수비 불안설이 고개를 들었다. 신태용 감독의 출국 인터뷰 발언은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다시 한번 부정하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또 신태용 감독은 브라질 현지 훈련을 하면서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라인은 단기간에 잘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하자마자 시작할 전술훈련은 수비 조직력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올림픽처럼 단기 대회에서는 수비가 강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또 상대팀에 따라 카운트 어택을 할지 전방 압박을 할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태용 감독은 공격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석현준(FC포르투)이 일찌감치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고 황희찬(잘츠부르크)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도 브라질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이 만들어진 이후 2선에서 꾸준한 강점을 보여왔다. 석현준과 손흥민까지 가세한 공격라인은 큰 장점"이라며 "1선에 있는 석현준과 황희찬이 앞에서 공간을 열어주면 2선에 있는 선수들이 침투하면서 골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엔트리가 적어 체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브라질 현지 피지컬 코치로 플라비오를 단기간 영입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와 플라비오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합칠 것"이라며 "기간이 짧아 분명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현지에서 우리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은 플라비오에게 협조를 구해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석현준은 "팀내에서는 최고참이지만 내가 먼저 더 노력하겠다. 동료들과 후배들을 더 잘 이끌겠다"며 "신태용 감독님이 '체코와 평가전처럼 앞에서 많이 부딪혀주고 움직이는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조언해줬다. 내가 골을 결정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방에서 많이 움직이면서 후배들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5일 이라크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 뒤 30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갖는다. 상파울루 베이스캠프 훈련과 평가전을 치른 뒤 31일 결전지인 사우바도르로 이동, 다음달 5일 열리는 피지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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