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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올림픽대표팀 향한 조언, 독일전은 수비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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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올림픽대표팀 향한 조언, 독일전은 수비가 우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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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루베시 독일 감독 공격적인 성향 강해…독일이라는 이름에 겁먹거나 긴장할 필요 없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독일이라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수비는 탄탄하게 해라."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쾌승에 대해 축하하면서도 독일과 2차전 승리를 위해 수비를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피지와 경기에서 8-0으로 이긴 것은 결과와 내용 모두 완벽했던 승리"라며 "2차전 상대가 독일이지만 독일이라는 이름 때문에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피지전에서 첫 골을 넣은 후 두 번째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시간이 꽤 길었지만 초조해하지 않고 일관된 철학과 스타일로 경기 운영을 한 것도 돋보였다"며 "팀이 추구하는 플레이를 했다는 점에서 결과와 내용에서 완벽한 승리였다"고 밝혔다.

▲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2차전 상대인 독일이 공격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수비를 탄탄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의 2차전 상대인 독일에 대해 "독일 올림픽 대표팀 감독인 호르스트 흐루베시는 유럽축구선수권 유로1980 우승과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준우승을 함께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현역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공격 지향적인 면이 강하다"며 "멕시코전에서도 독일이 끌려가는 양상이었지만 끈질기게 동점골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줘 흐루베시 감독의 공격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슈틸리케 감독은 "흐루베시 감독이 '올림픽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팀워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 것을 신태용 감독이 유의해야 한다"며 "일단은 수비를 단단히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독일이라는 이름 때문에 너무 겁을 먹거나 긴장할 필요는 없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도 독일 못지않게 훌륭하니 자신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나의 조국 독일을 사랑하지만 지금은 당연히 한국을 응원할 것"이라며 "올림픽대표팀에는 권창훈(수원 삼성),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다. 이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잘해야만 대표팀과 내게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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