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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볼티모어 김현수, 내년 시즌 '풀타임 출장' 전제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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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볼티모어 김현수, 내년 시즌 '풀타임 출장' 전제조건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18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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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현수는 좌우 관계없이 매일 경기에 나설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내년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선은 18일(한국시간) 오프시즌 포지션별 결산에서 좌익수 부문을 다루다 이같이 밝혔다.

이 언론은 “첫 두 달 중에서 6~7주를 벤치에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수는 올해 팀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좌익수가 됐다. 김현수는 335타석을 소화했고 이는 두 번째인 놀런 레이몰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볼티모어선이 밝힌 김현수의 강점은 출루 능력이다. “김현수가 뛸 때 그는 볼티모어 공격이 가지지 못한 꾸준한 출루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수는 타율 0.302 출루율 0.381를 기록했다. 비록 규정타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팀의 주전이었다”며 “출루율 0.381는 주전 중에선 2008년 닉 마카키스의 0.406 이후 최고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홈런을 노리는 장타 위주의 타선에서 김현수의 참을성 있는 컨택 위주의 타격이 볼티모어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필요했던 요소라고 지적했다.

“올 시즌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다”며 김현수의 빅리그 데뷔시즌을 돌아본 볼티모어선은 내년엔 비중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봤다.

이 언론은 “미국에서 첫 시즌을 뛴 김현수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생산성을 보인다면 좌우 투수들을 상대로 매일 경기에 나설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 많은 안타를 때리진 못했지만 이마저 애초에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실적인 방안도 나왔다.

볼티모어선은 “현실적인 옵션으로, 김현수가 시즌 내내 좌완 투수를 상대로 나서고 조이 리카드가 우완 투수가 나왔을 때 타석에 두는 게 있다”며 “좌완 투수들이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현수는 여전히 경기에서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김현수가 스프링캠프 때 좌완 투수를 상대로 얼마나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풀타임 소화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구안과 출루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좌완 투수와 충분히 맞붙을 기회가 주어지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다면 내년 시즌 김현수가 무난히 주전 좌익수로 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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