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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의 '이미지 변신'과 김영광의 '연하 아빠' 설정은 '구그달'의 성과 이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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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의 '이미지 변신'과 김영광의 '연하 아빠' 설정은 '구그달'의 성과 이을 수 있을까?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0.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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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24일 첫 전파를 탔다. ‘드레수애’ 수애의 ‘이미지 변신’과 김영광의 ‘연하 아빠’란 독특한 소재로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를 그리는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은 KBS의 하반기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CP 이건준·연출 김정민·극본 김은정)가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나리(수애 분)가 어머니를 여의며 ‘연하 아빠’인 고난길(김영광 분)과 인연을 맺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수애와 김영광의 우여곡절 로맨스를 그리면서도, 수애보다 3살 어리지만 호적상 아빠인 김영광의 얘기로 미스터리한 재미를 살린다. 따라서 두 사람의 에피소드는 드라마의 중심이 되고, 이 과정에서 이뤄지는 러브라인들이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를 살려줄 예정이다.

24일 첫 전파를 탄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의 수애가 발랄하고 털털한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극중 러브라인을 그릴 수애와 김영광은 수애의 어머니인 김미숙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며, 이 ‘어머니’란 끈은 향후 김영광의 성장과정과 관련한 얘기와 어우러져 미스터리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화면 캡처]

무엇보다 배우 수애의 변신은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공개된 첫 회에서 수애는 밝고 털털한 인물을 연기하며, 지금껏 주로 맡았던 고고하고 무거운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수애에게는 ‘드레수애’란 별명이 대표적일 정도로 우아하고 차분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통해 격하고 코믹적인 면모들을 많이 드러내고 있어, 그가 로맨틱코미디 장르와 어울리는 여배우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애가 김영광과 로맨틱하고 미스터리한 얘기를 풀어나갈 때, 권덕봉(이수혁 분)과 도여주(조보아 분)의 개입은 삼각로맨스를 형성한다. 특히 극중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그리는 이수혁과 김영광은 수애를 가운데 둔 경쟁을 통해, 티격태격한 브로맨스 케미를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웹툰을 본 팬들은 드라마와 웹툰의 비교를 하나의 시청 포인트로 삼고 있다. 보통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스토리라인에서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웹툰과 거의 비슷하게 얘기를 이어갔다. 따라서 웹툰의 인기요소는 그대로 갖고 가면서도 아쉬운 점만을 보완해 준다면,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새로운 월화드라마의 왕좌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히 그려지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종영으로, KBS와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모두 다른 장르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웹툰 속 황당하지만 독특한 설정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연하 아빠’의 설정이, 안방극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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