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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양동근-두경민-에밋, 프로농구 시작부터 '부상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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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양동근-두경민-에밋, 프로농구 시작부터 '부상주의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5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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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손목 골절' 모비스, 개막 첫 주 충격 2연패... KCC도 무기력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 22일 울산 동천체육관. 모비스 양동근이 올라가는 전자랜드 정영삼을 막다 착지하며 넘어졌다. 왼손으로 플로어를 짚은 그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코트를 떠났다. 손목 골절. 회복까지 최대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23일 원주종합체육관. 동부 두경민이 kt 외국인 선수 래리 고든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발목을 움켜쥔 그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코트 안으로 들것이 들어왔다. 인대가 늘어난 그는 당분간 출장이 어렵다.

▲ 지난 22일 울산 동천체육관. 전자랜드전 3쿼터 양동근이 손목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2016~2017 KCC 프로농구 개막 첫 주부터 부상자가 나왔다.

드래프트 1순위 이종현을 품으며 오리온, KCC와 3강으로 평가받았던 모비스는 주말 2연전에서 힘 한번 못 쓰고 2연패했다. 전자랜드전 4쿼터 득점은 단 7점. 23일 잠실 원정서는 삼성에 73-88로 졌다. 최근 3시즌 삼성 상대 22승 2패였던 팀이 맞나 싶은 졸전이었다.

동부는 두경민이 빠졌지만 승수는 쌓았다. 그런데 상대가 kt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KBL 최고의 슈터 조성민을 제외하면 비교 우위인 포지션이 없는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동부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전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김영만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는 이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KCC의 에이스 안드레 에밋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23일 LG전에 결장했다. 개막전인 22일 오리온전 움직임도 심상치 않았다. 화려한 테크닉은 온데간데 없고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야투율 25%, 13점에 그쳤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판도 예상은 대개 틀리게 마련. 가장 큰 이유는 부상으로 인한 전력 공백이다. 모비스 양동근, 동부 두경민, KCC 에밋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스타의 부재는 리그 전체적으로도 득이 될 것이 없다.

프로농구 시작과 함께 부상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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