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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불붙은 프로배구 트레이드, 연쇄 이동 신호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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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불붙은 프로배구 트레이드, 연쇄 이동 신호탄일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28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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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허수봉-진성태 트레이드, 각 팀별로 취약 포지션 보강할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V리그 1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았는데, 프로배구에서 벌써 트레이드가 발생했다.

인천 대한항공과 천안 현대캐피탈은 28일 “레프트 허수봉(대한항공)과 센터 진성태(현대캐피탈)를 맞교환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입장에선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였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현재 팀 사정을 고려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센터 포지션 선수층이 두꺼워져 팀 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김형우와 진상헌이 주전 센터로 뛰고 있지만 로테이션 역할을 해줘야 할 최석기가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어 긴 시즌을 소화하기가 힘들다. 이에 진성태를 영입함으로써 선수층을 보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취약 포지션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트레이드가 발생하면서 구단 간 추가 트레이드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녀부 팀별로 3~4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곳곳에 약점이 보이고 있다.

우선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과 여자부 서울 GS칼텍스는 높이가 아킬레스건이다.

센터진 중에서 가장 키가 큰 박원빈(198㎝)이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고 나머지 선수들은 단신이다. 비시즌 주전 센터 김규민을 대전 삼성화재로 떠나보낸 것이 아쉬운 OK저축은행이다.

2연패 늪에 빠진 GS칼텍스도 배유나가 김천 한국도로공사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을 한 것이 결정타가 돼가고 있는 분위기다. 한송이가 센터로 자리를 옮겼지만 득점력이 떨어진 모양새고 정다운도 아직은 경험이 더 필요해 보인다.

▲ [장충=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송이가 27일 도로공사전에서 서브를 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날개 공격수가 약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예림이 27일 GS칼텍스전에서 15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꾸준히 활약해 줄지는 미지수다. 전새얀도 아직은 미생에 가까우며, 하혜진은 부상으로 1라운드 출전이 어렵다.

KOVO(한국배구연맹)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리그에서 3연패 늪에 빠진 대전 KGC인삼공사도 공격 전 포지션에서 보강이 절실해 보인다. 어린 선수들이 전위에 많이 포진돼 있는 만큼,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자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고만고만한 날개 공격수 자원들이 몰린 구미 KB손해보험, 최홍석의 공격을 분담해줄 레프트가 절실한 서울 우리카드도 취약 포지션이 뚜렷하다.

프로야구에 비해 FA 이동이 많지 않은 프로배구이기에 새로운 돌파구인 트레이드가 활발하게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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