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한국시리즈 체질' 두산베어스 허경민, NC 박석민 눈은 정확했다
상태바
'한국시리즈 체질' 두산베어스 허경민, NC 박석민 눈은 정확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02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단기전은 한방보다 컨택트 위주 타자들이 더 무서웠다. 허경민을 꼽고 싶다.”

NC 다이노스 박석민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베어스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허경민을 꼽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베테랑의 예상은 적중했다.

허경민이 ‘한국시리즈 체질’임을 또 한번 증명했다. 지난 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비상했던 허경민은 이번에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두산의 V5에 앞장섰다.

허경민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정규시즌을 타율 0.286 7홈런 81타점을 웃도는 대활약이다.

허경민은 2013년 한국시리즈 0.400(10타수 4안타), 2015년 한국시리즈 0.474(19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에 이어 이번에도 터지며 ‘가을사나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한국시리즈 15경기 타율이 무려 0.413다.

1차전 11회말 무사 1,2루. 2루 주자였던 그는 좌익수 플라이 때 3루에, 짧은 우익수 플라이 때 기민한 주루로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3차전 9회초. 2-0 리드 상황서는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날렸고 4차전 6회초에도 2-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지난해에는 정수빈에, 올해는 양의지에 밀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내줬지만 두산 팬들은 허경민의 방망이가 가을마다 달아오르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