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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캐리어를 끄는 여자' 진경, '걸크러쉬'라는 단어가 알맞는 똑 부러지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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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캐리어를 끄는 여자' 진경, '걸크러쉬'라는 단어가 알맞는 똑 부러지는 배우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11.0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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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여성이 능동적인 주체가 되는 작품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내는 배우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디어 속 여성 캐릭터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캐릭터로 한정되지만 그 중에서도 당차고 능동적인 매력이 있는 캐릭터들이 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진경은 여성 캐릭터가 늘 소극적이고 수동적이기만 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1998년 연극 '어사 박문수'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진경은 오랜 시간동안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다. 진경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 2012년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출연하면서 부터였다.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출연중인 진경이 능동적이고 당찬 캐릭터를 연기중이다 [사진=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 화면 캡처]

교육자 집안 출신에 현직 교사 민지영 역을 연기한 진경은 남편과 시댁 식구들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작품 이후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굿닥터’, 영화 ‘부러진 화살’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진경은 2013년 개봉한 영화 ‘감시자들’로 다시 한 번 주목 받았다.

‘감시자들’에서 조직을 지휘하는 이실장 역을 연기하게 된 진경은 거친 행동과 언행은 물론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그동안 진경이 참여 한 작품 속 캐릭터들에는 똑 부러지고 강단 있는 성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도 ‘이혼녀’라는 딱지가 붙었지만 솔직하고 당당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피노키오’에서는 냉정하고 타락한 기자지만 마지막 양심은 살아 있었던 송차옥을 연기했다. 또한 ‘블러드’에서는 병원의 유능한 부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영화 ‘암살’과 ‘베테랑’에서도 짤막한 출연이었지만 불의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출연 중인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진경은 다시 한 번 자신의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구지현 역을 연기하고 있다.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사진=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 화면 캡처]

서초동 변호사 업계에서 승소율, 데시벨 높기로 유명한 이혼소송 전문가인 진경은 어린 시절부터 부족한 것 없이 자라 안하무인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 정이 깊고, 의리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26일부터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연출 강대선, 이재진)에서 진경은 권위적인 최검사(민성욱 분) 앞에서도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차금주(최지우 분)가 사법고시 시험에 합격하자 누구보다 기뻐하는 기색을 보이며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경은 새로운 위기에 빠지게 됐다. 그는 오성로펌의 대표 이동수(장현성 분)의 계략으로 인해 형사 고소를 당하게 됐다. 결국 주진모의 첫 재판에는 최지우 홀로 나서게 됐다. 이 과정에서 진경은 “쫄지마. 내가 사무장 해 줄게”라며 최지우에게 힘을 실었다.

이외에도 진경은 주진모 살인 사건 재판이 진행 되는 내내 최지우를 응원했고, 주진모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를 통해 똑 부러지는 캐릭터 구지현을 연기 중인 진경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를 통해 사북 출신의 간호사 오명심을 연기한다. 이 작품에서도 진경은 뚝심, 의리, 간호사로서의 사명감까지 갖춘 캐릭터를 표현한다.

진경이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당차고 강단 있는 성격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고 있다. 능력 있고, 능동적이고, 당차기까지 한 캐릭터를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은 ‘걸크러쉬’라는 유행어를 만드는데 힘을 실었다. 아마 진경은 ‘걸크러쉬’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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