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SQ이슈] WBC 최종엔트리 갑론을박, '세대교체'와 '정예우선' 사이
상태바
[SQ이슈] WBC 최종엔트리 갑론을박, '세대교체'와 '정예우선' 사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10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7년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 엔트리가 10일 확정된 가운데, 팬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면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 설전이 뜨겁게 오가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세대교체’다.

여러 차례 국제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있으니 이제는 후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WBC 최종 엔트리를 두고 팬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진=스포츠Q DB]

물론 원종현(NC 다이노스)과 장시환(kt 위즈), 이용찬(두산 베어스), 임정우(LG 트윈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박석민(NC),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등 7명이 대표팀(올림픽‧아시안게임‧WBC‧프리미어 12 기준)에 처음으로 WBC 최종 엔트리를 통해 발탁됐지만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에 나선 선수들보다 앞으로 경험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시선이 존재한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발탁한 WBC 최종 엔트리를 보면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 김태균(한화 이글스), 이대호(전 시애틀 매리너스), 정근우(한화 이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 국제무대 커리어가 풍부하거나 30대 중반이 된 노장들이 많이 포진했다.

8년 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멤버들과 견줘봐도 김광현,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정근우, 이대호, 김현수, 이용규(한화 이글스) 등 6명이 2017 WBC 최종 엔트리와 겹친다.

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양현종, 강민호, 김태균, 이대호, 정근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현수, 이용규, 추신수 등 무려 9명이 내년 WBC 최종 엔트리와 중복된다.

이들의 기량이 빼어난 건 맞지만,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세대교체에 찬성한 팬들은 내년 WBC가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최정예 멤버로 WBC 최종 엔트리를 꾸리는 게 옳다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다.

3회 WBC 대회까지 아직 한국이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거니와 WBC, 올림픽 등 국제대회는 '실험하는 곳이 아닌 증명하는 무대'라는 게 그 이유다.

또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하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된다고 보고 있다.

WBC 최종 엔트리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세대교체를 주제로 한 엔트리 논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