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3:20 (월)
[SQ이슈] '부상 전력' 텍사스 추신수, 2017시즌은 지명타자?
상태바
[SQ이슈] '부상 전력' 텍사스 추신수, 2017시즌은 지명타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11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니엘스 단장, "추신수 지명타자 희망하나 유동적"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팔 부상을 당한 추신수는 우익수로 뛸 수 없다.”

내년 시즌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4)가 글러브를 낀 장면을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텍사스 구단에서 추신수의 지명타자 전환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 다니엘스 단장은 10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언론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을 통해 “추신수를 내년 시즌 지명타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지명타자로 뛰었던 프린스 필더가 없기 때문에 구단은 지명타자를 가장 많이 소화할 선수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필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고 지난 8월 은퇴를 선언했다. 

스타 텔레그램에 따르면 다니엘스 단장은 제프 베니스터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요청했다.

다니엘스 단장이 추신수를 내년 지명타자로 분류한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2016시즌 48경기만 소화한 추신수는 타율 0.242에 17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여러 차례 부상자 명단(DL)에 포함됐던 추신수는 지난 8월엔 팔뚝 골절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았고 정규리그 막판에야 복귀했다.

내년 35살이 되는 나이와 부상 전력 때문에 추신수가 글러브를 끼지 않을 것이 유력하지만, 다니엘스 단장은 지명타자를 한 명으로 고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니엘스 단장은 “지명타자가 한 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선수들이 유동적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내년까지 몇몇 외야 옵션을 갖고 있으며, 중견수를 추가하길 희망한다.

노마 마자라, 라이언 루아, 델리노 드쉴즈 등 여러 선수들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도 중견수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아직 추신수를 내년 시즌 지명타자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이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