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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황재균-김광현-양현종, 미국언론 냉철한 평가에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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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황재균-김광현-양현종, 미국언론 냉철한 평가에 '희비 교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1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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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93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FA(자유계약선수)들이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황재균(롯데 자이언츠)과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미국 언론으로부터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할 FA 1위부터 204위까지 꼽았다.

이에 따르면 황재균이 25위에 올랐다. 상위 12.3%에 해당하는 순위. 2015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무응찰의 아픔이 있었기에 의미 있는 순위였다.

황재균을 25위에 올려놓은 야후스포츠는 “황재균은 힘과 스피드, 컨택 능력과 유연성을 갖춘 벤 조브리스트에게 자신을 포지셔닝 하고 있다”며 “3루수를 보기가 가장 편하지만 유격수와 2루수로도 뛰었고, 이번 겨울에는 외야수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한국에서 타율 0.335 출루율 0.394 장타율 0.570에 27홈런 27도루를 기록한 황재균은 3년 계약을 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재균이 20위권에 오른 반면, 김광현과 양현종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광현을 112위에 놓은 야후스포츠는 “예전 샌디에이고 입단을 노렸던 좌완 김광현은 시속 90마일 초반대의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2016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볼넷을 기록했다”고 제구력이 개선됐음을 언급했다.

양현종은 김광현보다 6계단 낮은 118위에 위치했다.

“2년 전 포스팅 금액을 거절하고 KIA에서 완전 FA가 됐다”며 운을 뗀 야후스포츠는 “스물여덟 살의 좌완투수는 볼넷이 너무 많아 선발 로테이션이 앞자리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결별한 이대호는 93위에 자리했다.

이 언론은 “일본으로 건너갈 것인지, 한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미국에 남을 것인지 정해야 할 것”이라고 이대호의 현 상황을 짚었다.

아시아권 선수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가 61위, 타자와 준이치가 107위, 대만 투수 왕첸밍이 153위에 자리했다.

전체 1위부터 5위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에드윈 엔카나시온, 아롤디스 채프먼, 켄리 잰슨, 저스틴 터너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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