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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김보성 로드FC 출격 무산되나, 정문홍 대표 취소발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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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김보성 로드FC 출격 무산되나, 정문홍 대표 취소발언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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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촬영, 위험천만한 장면 보고 분노…격투기 데뷔도 무모한 객기 아닌지 재고"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로드FC 정문홍 대표가 김보성의 로드FC 격투기 출전에 대해 재고하겠다는 뜻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문홍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로드FC 경기를 2개월 앞두고 '진짜 사나이' 촬영을 하러 간다기에 부상 등 여러가지 걱정이 됐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체력단련차 즐기고 온다고 했는데 방송을 보며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성 로드FC 데뷔도 무모한 객기로 도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격투기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닌가. 이 경기는 취소시켜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정문홍 로드FC 대표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보성의 격투기 경기를 취소시켜야 할 것 같다고 발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보성은 다음달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35에서 곤도 데츠오와 데뷔전을 벌일 계획이다. [사진=로드FC 제공]

정 대표가 취소 발언을 한 것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김보성이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김보성이 제동 줄도 잡지 않고 레펠을 타는 위험천만한 장면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며 "조교가 아니었으면 정말 끔찍한 사고가 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본인 목숨이 어찌될지도 모르고 뛰어내리는건가"고 분노했다. 결국 정 대표가 하고 싶은 말은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한채 격투기를 할 경우 선수의 건강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김보성 로드FC 데뷔 취지와 관련해 정문홍 대표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라는 좋은 취지로 격투기에 도전하련느 뜻까지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본인 스스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결정한 것이라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경기를 취소시켜야 하는 것이 맞다"며 "위험 인지를 전혀 하지 못하고 본인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방송 내용을 보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선수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것도 프로모터인 내 책임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정 대표는 "용감한 것인가, 무모한 것인가. (방송처럼) 저렇게 하는 것이 의리인 것인가"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를 종합해볼 때 정문홍 대표는 김보성이 처음부터 '진짜 사나이' 촬영을 나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으며 방송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격투기 로드FC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 정문홍 대표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보성 관련 글. 정 대표는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김보성의 건강을 위해 격투기 데뷔전을 취소시킬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정문홍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이진우 로드FC 홍보실장은 "격투기가 흥미를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 아니냐. 그런데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김보성의 예능 프로그램 장면을 보고 정문홍 대표가 다소 격앙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김보성의 로드FC 데뷔전 취소 같은 공식 입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현재 김보성이 격투기 데뷔전을 사고없이 치를 수 있도록 훈련을 체크하면서 안전에 만반을 기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드FC는 다음달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35를 통해 김보성의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보성의 로드FC 첫 맞대결 상대는 곤도 데츠오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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