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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분배'로 살 길 개척한 우리카드, 선두권 싸움 불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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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분배'로 살 길 개척한 우리카드, 선두권 싸움 불붙이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4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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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점유율이 중앙으로 나눠졌던 게 주효했다.”

가운데로 길을 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 우리카드의 연패 탈출 요인은 중앙으로 공을 배급한 데 있었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홈경기서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4개, 후위득점 5점)을 달성한 외국인 공격수 파다르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9) 승리를 거뒀다.

▲ 김은섭이 24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점수를 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우리카드 제공]

오랜만에 가운데 공격에서 활로가 뚫려 2연패 사슬을 끊은 우리카드다. 이날 경기 전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우리가 속공 점유율과 센터를 합친 공격 포인트가 가장 낮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중앙으로 공이 잘 안 가더라. 앞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센터진의 분발을 당부했다.

직전 경기였던 안산 OK저축은행전을 중앙 공격수들의 부진 속에 내줬기에 더 간절했던 주문이었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잘 따라줘 김상우 감독의 바람이 한 경기 만에 이뤄졌다.

일단 세터 김광국의 토스에 자신감이 넘쳤다. 김광국은 김상우 감독의 주문대로 자신 있게 센터 공격수들을 활용하는 토스워크를 펼쳤고 이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이날 센터 박상하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7점(공격득점 10점)을 뽑았고 김은섭이 14점(공격득점 9점)을 올렸다. 가운데서만 31점이 난 것이다. 센터 득점이 11점에 불과했던 대한항공보다 무려 20점을 앞섰다. 직전 OK저축은행전 5점에서 수직 상승했다.

중앙 공격이 잘 풀리다 보니 날개 공격수들도 제 몫을 해줬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파다르는 트리플크라운(20득점‧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4개, 후위득점 5점)을 달성하며 포효했다.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을 획득한 우리카드는 승점 17(5승 5패)을 확보하며 4위로 도약, 선두권 싸움에 재진입 했다. 1위 대한항공에 불과 승점 3차까지 따라간 것. 단번에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우리카드다.

김상우 감독은 “1라운드 때도 그랬고 잡을 수 있는 경기들을 많이 놓쳤다. 아직 집중력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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