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복면가왕'에서 가수 김나영으로 밝혀진 김복면이 역대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비록 가왕을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44대 복면가왕 전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4일 방송된 MBC 경연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 가왕' 44대 가왕전에서는 가수 김나영으로 밝혀진 김복면과 신용재로 추측되는 양철로봇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의 대결은 완벽한 가창력을 갖춘 가수들의 대결답게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우선 김복면은 특유의 발라드 감각으로 애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무대를 꾸몄다. 차분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반면 가왕 양철로봇은 리드미컬한 알앤비 창법을 활용하며 기교가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 결과는 가왕 양철로봇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쉽지만 김복면은 패배했고 자신이 가수 김나영임을 밝히게 됐다.
하지만 패배에도 불구하고 김나영은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8강전과 4강전에서 연이어 실력 있는 가수들을 격파한 김나영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국내 최고의 로커 중 한 명인 박완규를 가창력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돌풍의 주역이 됐다.
'복면가왕'은 매회 깜짝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하지만 김나영처럼 순수 가창력으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한 복면 가수들은 드물었다. 이런 이유로 김나영은 미래가 기대되는 가수로 떠오를 확률이 높아졌다. 앞으로 시청자들은 '복면가왕'이 만들어낸 또 한 명의 실력파 신인인 김나영의 활약에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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