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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해트트릭의 의미, 성인무대 올라갈 준비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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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해트트릭의 의미, 성인무대 올라갈 준비 됐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2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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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오렌스와 U-18 리그 경기서 연속 3골 넣으며 4-1 대승 견인…현지 언론도 호평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승우(18·FC 바르셀로나)가 성인무대로 올라갈 수 있는 준비가 됐을까. 일단 긍정적으로 보인다. 유소년 팀 후베닐 A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유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탁월한 득점 감각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발레아레스에서 벌어진 페리오렌스와 2016~2017 18세 이하(U-18) 리그 경기에 전반 12분과 전반 38분, 후반 20분 3골을 터뜨리며 65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이승우(가운데 아래)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발레아레스에서 벌어진 페리오렌스와 2016~2017 U-18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이승우 트위터 캡처]

이날 바르셀로나는 이승우를 선발로 내보냈고 전반 12분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36분 아이르톤 마르틴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승우가 불과 2분 뒤에 결승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다. 이승우는 후반 20분에도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4-1 대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승우의 해트트릭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승우는 내년이 되면 만 19세가 되기 때문에 U-18 리그에 더이상 출전하기 힘들어진다. 이는 곧 후베닐 A를 벗어나 바르셀로나 B 팀으로 올라가야 함을 의미한다. 이승우가 이번 해트트릭을 계기로 바르셀로나 B 팀으로 승격해 프로 선수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우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사진을 실으면서 "후반기 첫 경기 4-1 승리. 후반기 시작도 좋고 해트트릭을 할 수 있게 도와준 팀 동료들한테 고맙고 팀에 도움이 되어 행복하다"라는 글을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게재하며 기쁨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스포츠일간지 스포르트는 "이승우가 점점 후베닐A에서 스페인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걸쳐 중요한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승우는 지난 1일에도 루이스 수아레스, 오범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면서 "수지(수아레스)형아 고마워. 범석이형도"라는 글을 게재하며 올 시즌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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