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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57분, 여전히 토트넘 포체티노의 앞자리는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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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57분, 여전히 토트넘 포체티노의 앞자리는 케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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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57분간 피치를 누볐다. 주전 자리를 굳혔지만 아직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에이스 해리 케인과 비교되기에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57분 만에 교체됐다.

손흥민의 활약이 부진했던 것은 맞지만 케인도 마찬가지였다는 점에서 아쉬운 결정이었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던 전반 35분 손흥민은 기습적인 왼발 강슛을 날렸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공을 쳐냈다. 이날 토트넘의 공격 기회 중 가장 위협적이었다.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단 한 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에서도 67%-61%로 손흥민이 앞섰고 케인이 기록하지 못한 드리블 성공도 손흥민은 한 차례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결과도 토트넘 손흥민의 출전시간을 57분보다 더 늘릴 수는 없었다.

이 기록이 케인이 교체됐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케인이 손흥민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있을 만한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 알리도 마찬가지.

케인이 앞세울만한 것은 지난 시즌 득점왕이라는 타이틀과 올 시즌 골 기록이다. 7골을 기록한 케인은 팀 내 최다득점자다. 하지만 이 중 페널티킥으로 인한 것이 3골에 달한다. 페널티킥 골이 없었던 손흥민은 5골 모두 필드골이었다. 게다가 케인의 2골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만들어진 골이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 속에 손흥민의 존재감은 케인에 비해 크게 자리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57분 만에 교체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그 이상의 존재로 거듭나기 위한 길은 공격포인트로 증명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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