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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공백기 2년' 류현진, 아직은 다저스 핵심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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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공백기 2년' 류현진, 아직은 다저스 핵심전력?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2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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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스포츠 보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썩어도 준치’일까.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류현진(29)이 아직은 LA 다저스의 핵심전력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류현진의 최근 2년은 매우 암울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들어간 류현진은 올해 단 한 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패전에 그쳤다. 이후 다시 팔꿈치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두 차례 부상자 명단(DL)에 들어가며 시즌을 접었다.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통해 팔꿈치가 회복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예전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서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을 내년 시즌 선발진에서 사실상 제외시켰다. CBS스포츠와 LA 타임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7선발, MLB닷컴에 따르면 8선발이었다.

이와 반대로 류현진을 내년 시즌 가용전력으로 분류한 매체도 있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의 2017시즌 우승을 위한 열쇠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저스가 우승권에 다가가기 위한 요건들을 제시했다.

부상자가 많았음에도 다저스가 2016시즌 선전했음을 언급한 이 언론은 “류현진과 트레이시 톰슨, 안드레 이디어, 클레이튼 커쇼 등의 건강이 유지된다면 다저스는 29년만의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전력들이 건강하다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를 진출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류현진의 건강이 전제가 돼야겠지만 다저스의 현재 선발진은 만만치 않다. 에이스 커쇼를 비롯해 리치 힐,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의 4선발이 굳건하다. 류현진은 5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위해 브랜든 맥카시, 스캇 캐즈미어 등 역시 부상 전력이 있는 투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다저스와 계약기간이 2년 남은 류현진은 2017년 건강한 몸으로 선발진에 연착륙해야만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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