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LG트윈스 차우찬, 2018 FA 살펴보니 대박은 '우주의 기운'
상태바
LG트윈스 차우찬, 2018 FA 살펴보니 대박은 '우주의 기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2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차우찬 4년 95억원(LG 트윈스), 김광현 4년 85억원(SK 와이번스), 우규민 4년 65억원(삼성 라이온즈), 양현종 1년 22억5000만원(KIA 타이거즈). 자유계약(FA) 권리를 획득한 투수들의 ‘초대박 계약’ 소식은 올해도 어김없이 터져나왔다.

이는 2014시즌 종료 직후 윤성환 4년 80억원(삼성), 장원준 4년 84억원(두산 베어스), 윤석민 4년 90억원(KIA), 2015시즌 마감 뒤 송승준 4년 40억원, 윤길현 4년 38억원, 손승락 4년 60억원(이상 롯데 자이언츠), 정우람 4년 84억원(한화 이글스)을 잇는 행진이다.

▲ 차우찬은 극심한 타고투저, 훌륭한 선발 자원이 내년에 나오지 않는 최적의 조건 덕에 LG와 대박 FA 계약을 맺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2점대 평균자책점이 더스틴 니퍼트(두산) 한 명,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17명,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불펜 투수 18인 중 2점대 평균자책점이 단 한 명도 없는 사상 유례 없는 타고투저 시즌이었다.

내년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는 투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차우찬이나 우규민이 왜 그렇게 많은 돈을 거머쥐었는지 더 명확해진다. 심각한 투수 기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재훈, 김성배(두산), 유원상(LG), 김진우, 임창용, 최영필(이상 KIA), 안영명, 박정진, 이재우, 송신영(이상 한화), 정대현, 강영식, 이명우(이상 롯데), 권오준(삼성) 등이 건강하다면 FA 자격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가 2015년 10승을 거둔 경력이 있는 안영명 정도 뿐. 최근 계투로 주로 뛰었던 김진우가 변수인 정도다. 나머지는 주로 불펜에서 활약하는 이들로 나이도 30대 중반 이상이다.

야구팬들이 아무리 ‘몸값 거품’을 논해도 공급이 극히 모자라는 시장에서 투수들은 귀할 수밖에 없다. 통산 평균자책점 4.44, 2년 연속 4.70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차우찬은 최적의 조건과 만나며 LG 트윈스행으로 잭팟을 터뜨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