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첼시 콘테 감독 종아리 부상에서 엿보는 'EPL 독주 비결'
상태바
첼시 콘테 감독 종아리 부상에서 엿보는 'EPL 독주 비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31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여형 리더십의 전형, 반 시즌 만에 첼시 왕조 부활시켜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잘 나가는 '극강' 첼시에 부상자가 생겼다. 다름 아닌 안토니오 콘테(47) 감독이다. 선수들도 아닌 감독이 어쩌다 부상을 당했을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훈련 도중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는 콘테의 코칭 스타일에 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콘테의 열정적인 지도 방식때문에 부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콘테가 지켜보고 지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구체적 지시사항을 내리고 싶을 때는 직접 훈련에 함께 참여해 선수들에게 일대일로 조언을 한다고 설명했다.

첼시는 2000년대 중반 들어 거대 자본의 유입과 함께 신흥 강호로 거듭났다. 그렇기에 지난 시즌 EPL 10위라는 성적표는 실망을 넘어 팬들을 좌절시켰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EPL 입성 반 시즌 만에 첼시를 완전히 바꿔놨다. 첼시는 12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15승1무2패(승점 46)로 2위 리버풀(승점 40)을 승점 6차로 크게 따돌리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콘테의 훈련 방식은 일부 첼시 선수들에게 ‘등골이 빠지도록’ 힘들다고 불리지만 이는 새로운 정권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며 “또 콘테는 카메라로 훈련 장면을 녹화해 선수들과 함께 이를 분석한다”고 전했다. EPL의 다른 감독들이 하지 않는 지도 방식에 주목했다.

콘테의 방식이 정답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나 훈련장에서 모두 열정적인 태도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콘테는 첼시 팬들을 미소짓게 만들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