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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가시와 입성, 홍명보-황선홍-김창수-한국영 '끝모를 한국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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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가시와 입성, 홍명보-황선홍-김창수-한국영 '끝모를 한국 사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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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왼쪽 풀백 윤석영이 입단한 J리그 가시와 레이솔은 한국과 매우 가까운 구단이다.

1일 윤석영 입단을 공식 발표한 가시와는 2000년 홍명보가 외국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주장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 줄곧 중위권에 머무르던 가시와는 1999년 홍명보 영입 직후 J리그 컵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대한민국 리베로’ 홍명보의 위상이 일본에서 여전히, 유독 높은 이유는 가시와에서 보여준 강력한 카리스마가 한몫했다는 평이다.

▲ 가시와 레이솔 구단은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영과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윤석영의 입단으로 가시와와 한국 선수간의 인연이 더 이어지게 됐다. [사진=가시와 레이솔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홍명보 효과를 누린 가시와는 이후에도 줄곧 한국 선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000년 황선홍을 임대 영입한 데 이어 2011년 유상철까지 데려가면서 당시 3명이던 외국인 슬롯을 모두 한국인으로 채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윤석영 외에 현 대표팀에도 가시와와 연을 맺었던 자원이 있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다. 그는 2013년부터 3년간 가시와에 몸담았다.

미드필더 한국영도 2014년 가시와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카타르로 떠났다.

재일동포 3세로 한때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안영학이 2011년부터 2년간, 재일교포 4세 리 타다나리(이충성)가 2005년부터 5년간 뛴 적도 있다.

가시와는 철도, 전자제품, 건설기계 등을 주요 사업모델로 하는 히타치를 모그룹으로 두고 있다. 지바현 가시와 시를 연고지로 하며 홈구장 수용능력은 1만5900명이다.

노란 유니폼으로 알려진 가시와는 윤석영의 입단으로 다시 한 번 국내 축구팬들과 가까운 일본 클럽으로 인식될 찬스를 잡았다. 

윤석영은 2013년 1월 잉글랜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진출 이후 돈캐스터 로버스, 찰튼 애슬레틱, 덴마크 브뢴뷔 등 수많은 클럽을 거치느라 심신이 지쳤다.

한국인을 꾸준히 영입해온 가시와에 입단함으로써 윤석영은 대표팀의 허약한 포지션으로 늘 지적받는 왼쪽 풀백 자리에서 경쟁력을 다질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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