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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맥그리거, '세기의 복싱대결' 걸림돌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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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맥그리거, '세기의 복싱대결' 걸림돌은 무엇?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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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링을 떠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49전 49승)와 UFC 최고의 스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상상만 해도 짜릿한 세계적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곧 성사될 분위기다. 단, 가장 중요한 ‘돈’ 문제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메이웨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가 지금까지 번 돈은 고작 1000만 달러 수준이다. 그가 지금까지 받아보지 못한 대전료 1500만 달러(178억원)를 준비하겠다”며 복싱 룰로 맞붙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난 대전료 1억 달러를 보장 받는 사람이다. 800∼900만 달러도 받아보지 못한 맥그리거가 어떻게 2000∼3000만 달러를 요구할 수 있겠나”라고 맥그리거의 심기를 건드렸다.

앞서 맥그리거는 “메이웨더가 UFC로 올 리 없기 때문에 복싱으로 붙겠다. 대전료 1억 달러(1189억원)를 현금으로 가져와라”고 도발했다.

맥그리거의 호기로운 한 마디에 메이웨더는 코웃음을 쳤다. 맥그리거와 맞붙을 의향은 있지만 그가 제시한 대전료가 너무 컸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가 원하는 1억 달러의 15%에 해당하는 금액만 줄 수 있다며 맞불을 놨다.

복싱과 UFC를 대표하는 스타이기에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신경전에 팬들의 주목도가 더 커지고 있다.

메이웨더는 프로 데뷔 후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그는 2015년 9월 열린 안드레 베르토와 은퇴경기에서도 3-0 판정승을 거두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1월 UFC 최초로 동시에 두 체급을 석권한 챔피언이 됐다. 당시 페더급 챔피언이던 맥그리거는 한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와 격돌했다. 맥그리거는 알바레즈를 TKO로 꺾고 UFC 새 역사를 썼다.

이후 페더급 챔피언 벨트는 반납했지만, 맥그리거는 여전히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로가 원하는 대전료의 격차가 큰 세기의 대결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향후 두 파이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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