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팝밴드 볼빨간사춘기가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볼빨간사춘기는 인디신 DNA를 가진 밴드인 만큼 이번 수상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볼빤간사춘기는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1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1st DAY'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인디신 뮤지션으로 분류되는 볼빨간사춘기의 골든디스크 수상은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그동안 가요계와 인디신은 음원 판매와 대중적인 인기는 별개라는 '이상한 괴리감'이 존재하고 있었다.

당연히 인디차트를 석권하거나 인디신 출신 뮤지션이 가요음원차트에 진입하거나 큰 성과를 올려도 대규모 시상식에서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해 왔다.

하지만 볼빨간사춘기는 이날 2017년 최고의 유망 아이돌로 분류되는 블랙핑크와 함께 신인상을 받으면서 이 같은 편견을 날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골든디스크상까지 거머쥔 볼빨간사춘기의 목표는 더 뚜렷해졌다. 음원으로 인디신과 가요계를 평정한데 이어 더욱 더 확고한 대중적인지도를 쌓는 것이다. 볼빨간사춘기가 확고한 대중적 인지도를 완성한다면 이들은 인디신과 가요계를 동반 성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뮤지션으로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볼빨간사춘기의 두 번째 정규앨범은 매우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볼빨간사춘기의 진정한 성공을 기대해 본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트윗하기

박영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