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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최순실 세리머니 논란 해명 "누군가를 농락할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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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최순실 세리머니 논란 해명 "누군가를 농락할 의도 없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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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 센터 김희진이 전날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선보인 ‘최순실 세리머니’에 대해 해명했다.

김희진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정치에 아무 관심이 없다. 실세니 비선실세니 그런 것도 관심 없다. 누구를 농락할 생각도 없다. 저는 그냥 배구선수다”라며 특정인을 노려서 세리머니를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학업에 충실하지 못할까봐 아직 대학도 안가고 있다”며 말을 이은 김희진은 “제가 웃긴 걸 좋아하지만 주최 측에서 몇 가지 패러디를 지목해줘서 선수들이 한 거다.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 자진해서 그런 코스프레를 할 사람도 아니다. 이런 걸로 엮이기 싫다. 웃자고 한 일을 죽자고 죽일 듯이 몰아넣지 말아 달라”고 일부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부탁하는 글을 남겼다.

김희진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서 태블릿 PC와 선글라스로 최순실을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수들이 저마다 개성 넘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기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김희진의 퍼포먼스에도 큰 환호를 보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포털사이트와 IBK기업은행 배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희진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한 팬은 배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츠는 정치, 이념, 종교 등 모든 것을 떠나 온 국민이 즐기는 데 의의가 있다. 현재 논란이 많은 이슈를 올스타전에서 굳이 했어야 했나”라고 글을 남겼다.

다른 팬도 “김희진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라. 그리고 체육 특기자 부정 입학은 하지 않았는지 조사하라”고 비난의 수위를 올렸다.

하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다. 올스타전에서 재밌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 그걸로 된 거다”라고 대수롭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김희진의 해명으로 인해 이번 논란이 일단락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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