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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LG 김시래-KCC 에밋-모비스 이종현 컴백, 프로농구 '아랫동네 반란'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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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LG 김시래-KCC 에밋-모비스 이종현 컴백, 프로농구 '아랫동네 반란' 시작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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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부경 전역-kt 조성민 부상 복귀 등, 후반기 순위 판도에 변수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농구가 후반기에 돌입한다. 김시래(창원 LG)부터, 안드레 에밋(전주 KCC), 조성민(부산 kt) 최부경(서울 SK), 이종현(울산 모비스)까지. 대형선수들이 복귀를 준비하며 후반기 판도가 흔들릴 전망이다.

모비스, LG, KCC, SK, kt까지. 5할 승률 아래 팀들의 기대감이 크다. 핵심 선수들의 ‘리턴 효과’에 힘입어 반등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그 중에서도 김시래, 에밋, 이종현은 팀의 전력을 급상승시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 김시래(왼쪽)가 26일 상무에서 전역해 창원 LG에 복귀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LG는 '김시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김시래는 오는 26일 상무에서 전역, LG의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2013~2014시즌 팀의 주전가드로서 팀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LG는 김시래가 떠난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고 현재 7위다.

D리그, 프로-아마최강전 등에서 뛰면서도 기량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김시래다. 지난해 8월 프로-아마최강전에서는 상무를 우승으로 견인,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4경기 평균 성적은 18점 5.3리바운드 5.5어시스트였다. 김종규, 제임스 메이스, 마리오 리틀이 준수한 활약을 보이는 가운데 LG가 ‘야전 사령관’ 김시래의 가세에 남다른 기대감을 품고 있다.

KCC 에밋은 지난 시즌 25.72점, 6.7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 프로농구 최고의 외인으로 평가받았다. 플레이오프(4경기, 33.75점), 챔피언결정전(6경기, 25.67점)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부상으로 신음한 에밋이다. 3경기 출전에 그쳤다. 8위에 머물고 있는 KCC는 전태풍, 하승진의 시즌 아웃 속에서도 에밋이 있어 ‘봄 농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 지난해 말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이종현(오른쪽)은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유재학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스포츠Q DB]

‘1순위 루키’ 이종현도 모비스 복귀를 앞두고 있다. 황금 드래프트 동료 최준용(SK), 강상재(인천 전자랜드)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이종현이 몸상태만 완전하다면 충분히 이들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찰스 로드, 함지훈, 네이트 밀러와 함께 지킬 골밑의 힘은 원주 동부, 서울 삼성과 비교해도 밀릴 게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대성도 돌아온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팀을 이끌고 있는 양동근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단, 이대성은 과거 불법스포츠도박에 연루돼 1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225만 원, 사회봉사 6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다음달 22일 KCC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국가대표 3점슛터 조성민도 코트로 돌아온다. 조성민은 무릎 부상으로 2개월 간 결장했고 kt는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빅맨 김승원까지 상무에서 돌아와 내외곽에서 한층 탄탄한 선수층을 구성할 수 있는 kt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고전하고 있는 9위 SK도 토종 빅맨 최부경의 상무 전역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최부경은 상무에서 파워를 한층 강화했고 지난해 12월 농구대잔치에서 20점 17리바운드로 대회 MVP를 수상했다.

대형선수들의 복귀가 하위 팀들에 쏠리며 후반기를 맞는 프로농구의 순위 판도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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