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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봅슬레이도 강세, 북아메리카컵 통합 1·2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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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봅슬레이도 강세, 북아메리카컵 통합 1·2위 달성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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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란-김민성 우승, 이선혜-신미란 준우승··· 남자 석영진-장기건은 3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봅슬레이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원윤종-서영우의 상승세가 여자 대표팀으로까지 옮겨가고 있다.

김유란(25·강원BS연맹)-김민성(23·동아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 여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1,2차 합계 1분57초99를 기록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유란-김민성은 8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어 시즌 통합 우승(총 782점)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봅슬레이의 최초 종합 우승이다.

▲ 김유란(왼쪽에서 3번째)-김민성(왼쪽에서 4번째)이 24일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 여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1,2차 합계 1분57초99를 기록, 시즌 통합 우승을 거둔 뒤 포디엄 최상단에 올라 있다. 이선혜(왼쪽)-신미란(왼쪽에서 2번째)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따르면 핸들을 조정하는 파일럿 김유란은 “작년보다 더 성장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선수들 뒤에서 김정수 코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노력하고 있어 가능한 우승이었다”며 “뒤에서 정말 고생 많이 한 브레이크맨 (김)민성이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BS연맹)은 이번 대회를 5위로 마치고 시즌을 준우승(총 704점)을 차지했다. 그동안 남자 봅슬레이에 비해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가파른 성장세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수 대표팀 코치는 “5개월이 넘는 긴 시즌은 선수들에게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과정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 최초 여자 봅슬레이 시즌(북미컵) 통합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더불어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장비로 인해 한국 선수들에 최적화된 장비를 확보할 수 있게 돼 기록 단축이 가능했다. 남자 봅슬레이팀과 함께 평창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여자 봅슬레이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남자 봅슬레이 석영진(27)-장기건(30. 이상 강원도청)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1분54초50을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시즌을 통합 3위(626점)로 마쳤다.

북아메리카컵은 월드컵 대회보다 한단계 낮은 수준의 대회지만 이 대회를 거쳐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선전이 큰 희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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