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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벽안의 신사가 슛을? '핸드볼리그 외인 영입' 현실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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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벽안의 신사가 슛을? '핸드볼리그 외인 영입' 현실적 가능성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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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일 감독 "유럽 전지훈련서 필요시 영입,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프레스센터=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이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남자부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 선수가 핸드볼리그에서 뛰는 건 제도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2017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대회규정 제2장 8조 4항에 ‘외국인 선수는 팀 별 경기 2명 이내로 출장을 제한한다’고 나와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어떤 팀도 쉽사리 영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핸드볼리그 남자부 준우승팀 SK 호크스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2011년 리그 출범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5회)을 차지한 두산을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오세일 SK 호크스 감독은 “지난해 창단한 우리 팀은 전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프런트와 활발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유럽 전지훈련에 간 뒤 그쪽 팀들과 경기하면서 필요한 자원이 있다면 영입할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라고 밝혔다.

SK 호크스의 외인 영입에 대해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며 “이르면 내년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윤경신 두산 감독도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 감독은 “기량이 출중한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 충분히 이슈가 될 거라 생각한다”면서 “다만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한국에 오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또, 언어와 문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영입이) 당장 시행될 것 같진 않다. 현재 세미프로인 리그가 프로로 발전한다면 그땐 다시금 고려해도 될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과연 다음 시즌 ‘벽안의 신사’가 한국에서 슛을 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타도 두산’을 외치는 SK 호크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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